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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외로 오늘은 일찍 일어났다. 7시 넘어서였나..

 아침을 8시 전후로 준비하는 것 같아서 (어제는 내가 7:30으로 써놔서 그 때 준비한거고 평소엔 8시에 준비 해 주는 것 같았다)

 오늘은 평소랑 다르게 먼저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 오늘의 아침! 이렇게 내가 요청한 것을 세팅해준다. 얼마나 세심하게 신경 써 주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랄까-



▲ 공용 테이블(바퀴가 있어서 끌어당길 수 있다) 에는 과일이나 잼, 음료, 커피 등이 있다. 



 아침으로 준비한 시리얼은 곡물이 많아서인가 그렇게 까지 막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역시 씨리얼은 그냥 초코 들어간거 먹는게 우유까지 제일 맛있어지는 것 같다.. ㅋㅋ 

 요거트는 플레인이어서 그런가 조금 시큼해서 특이했다. 

 음 그리고 사진에 나온 햄은 Cold Cut 인데.. 토스트에 잼 발라서 같이 먹으니 정말 괜찮았다 ㅋㅋ

 그리고 저 가운데에 있는 회색 스테인리스 통에는 차가운 우유가 담겨져있는데, 빵과의 궁합이 정말 최고!

 정말 상당히 만족스러운 아침이었다 :)


 생각과는 달리 비가 안 오는 눈치길래 어떡할까 싶었던 폼페이를 가기로 결정!

 사실 아침 먹고 조금 눈치보면서 호스트한테 '오늘 날씨 어떻대요?' 하고 물어보며 어떡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폼페이를 가려면 오늘 뿐인 것 같아서 움직이기로 했다.

  

 테르미니 역에서 나폴리로 이동하는 것은 AVE 열차 기준 1:10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열차의 요금은 €39.. 왕복 80유로가 나가는 셈, 헐 비행기 편도값..

 유레일 패스가 없어지니 정말 너무 비싸지는 열차 값에 부담이 많이 되었지만, 폼페이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서 가기로 했다.

 으어 내 돈...

 이렇게 비쌀 줄 알았으면 유레일 패스 계획을 좀 바꿨을지도 모르겠다 :( 여러모로 시행착오가 많군-

 뭐 여튼, 테르미니 역으로 지하철 타고 나와서 10:00 - 11:10 나폴리행 AVE 열차 표를 무인 매표소에서 구입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는 승객을 소매치기 하는 유형도 많다고 하니 조심 또 조심!

 그렇게 무사히 표를 구입하고 열차를 기다리는데.. 내가 타야 할 열차의 플랫폼이 도무지 공지 될 생각을 안하는 것이었다. 



▲ AVE 9607.. 나폴리 역 가는 10:10 열차.. 5분째 딜레이중..



 이 열차는 결국 20분이나 연착되었는데 -_- 중간에 배고파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가볍게 하나 먹었다.

 그렇게 나폴리를 도착한 뒤에는 나폴리 사철을 타러 이동 !

 가리발디 역으로 사철을 타러 걸어가야 했다.

 


▲ 이곳이 폼페이로 가는 나폴리 사철을 탈 수 있는 나폴리 가르발디 역이다. 



 사실 열차가 폼페이를 가는게 맞긴 한건지 자신이 없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제일 확답(?) 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군인인 것 같아서 군인에게 물어봤다.

 그런데 머리에 달고 있는게 ★ 1개.. 음.. 

 한국 장군한테도 말을 안걸어봤는데 외국 장군에게 (..) 

 뭐 다행히 그 분이 주변 사람들에게 현지어로 말을 걸어서 확인을 도와주는 덕에 폼페이 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열차가 들어왔다..



▲ 나폴리 사철 내부 풍경..



 도시 하나를 옮겼을 뿐인데 분위기가 정말 상반되는 이곳은 나폴리.

 치안이 안 좋다는 이유를 알 것 같은 이 열차 내부는.. 뭔가 어딘가 모르게 어둠의 다크한 느낌이 든다.

 내부는 어두운데 사람은 많고.. 북적북적이고.. 무슨 역인지 알기도 힘들고 (바깥을 내다봐서 겨우 확인하는 수준)

 열차도 무지 흔들리는 편이고..

 이와중에 누가 볼륨 엄청 크게 틀어놓고 공연을 하는 바람에 진짜 혼돈의 도가니였다.

 진짜 개판 5분전이랄까.. 어우, 정류장도 한 열 몇 정거장 움직여야 했던 터라 시간이 엄청 길게만 느껴졌다.

 여태 지하철 타면서 막 좀 이런 기분 까지 든 적은 딱히 없었는데 나폴리 사철은.. 좀 많이 그랬다.

 혼자라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 그렇게 도착한 이 곳은 폼페이 스카비 역.



 폼페이 역은 두 곳이 있는데, 무조건 POMPEI SCAVI 역에서 내려야 한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Pompei Ruin.. 즉 유적이다.

 역 이름이 정말 적나라하게 표현되어있는데, 그 이유는 Scavi가 유적이란 뜻이기 때문.

 하지만 이 뜻을 알 턱이 없는지라 그냥 스카비역 스카비역 이렇게 다들 알고있다 (..) 한국어로 하자면 유적역 유적역 하는 셈.



▲ 다행히 구름이 조금 있을 뿐 비는 내리지 않는 괜찮은 날씨. 



 폼페이 유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

 어디서 읽은 후기에서는 가방을 맡겨야 입장이 된다더니 내가 들고간 백팩은 딱히 이상이 없었다.. 엑스레이 검사도 없고.

 입장료는 현금으로 €13인데 무조건 현금만 받는다. 카드를 들고가면 저기 있는 ATM에서 돈을 뽑아오라고 하고 돌려보낸다. 

 뭐 이리 다들 현금 타령인지..

 다행히 날씨 덕분인지 줄이 무쟈게 짧았던터라 (아니 거의 없다시피했음) 돈을 뽑아와도 표를 금방 살 수 있었다.

 현금을 들고다닙시다.. llorz

 그렇게 표를 사고 유적지에 입장한 직후는 다시 하늘이 조금 흐려져서인지 분위기가 되게 비-장 했다.



▲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유적지의 모습. 여기서부터 뭔가 되게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 ..만 태평하게 자고있는 개 님을 보니 뭔가 웃음이 나왔다. (ㅋㅋ)



▲ 건축물이나 토기, 벽화 등 고대에 이룩한 문명이라고는 믿기 정말 힘든 모습들을 많이 관찰 할 수 있다.



▲ 걷다보면 나오는 첫 공터.. 인데 아마 이 곳에는 큰 건물이 있었던 것 같다. 기둥 여럿이 박혀있는 건물 터.. 에서 셀피 'ㅅ'


▲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바로 폼페이 화산. 여기가 바로 폼페이 영화 맨 마지막에 나왔던 그 주인공이 굳는 곳이다. 앞에 보이는 6개의 서로다른 높이의 기둥이 바로 그 곳.



 사실 저기가 화산 맞나.. 싶었는데 구름 때문에 더더욱 긴가민가 했다.

 하지만 글을 읽어보니 화산 맞더라.

 대부분이 가이드 투어로 돌아다니고 있던지라 셀카 찍기가 많이 힘들었다 ._.) 셀카봉을 적극 활용했음 !

 아, 그리고 오늘 사실 믿기 어렵겠지만 강수 확률이 70%였다. 무려 70%인데도 비가 안오는 날씨 클라스..

 덕분에 잘 돌아다니고 있다.


▲ 토기를 비롯한 출토된 각종 유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공간. 대부분의 중요한 유물들은 나폴리에 있는 박물관으로 옮겨서 그런지 보통 '옛 집 터' 의 구경 연속이었다.


▲ 여기가 아까 얘기한 6개의 기둥 스팟 ! 폼페이 영화를 본 사람이면 '어 여기?' 할 지도..


▲ 이렇게 건물 내부도 들어와서 볼 수 있는데, 당시의 기술력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정교한 조각과 건축 기술이 정말 놀라울 따름.


▲ 일반 가정집도 물론 들어가 볼 수 있다.


▲ 한국에서 '~~터' 를 보는 기분과 같은 듯 다른 이 폼페이 유적지는 아무래도 '도시' 다 보니 규모가 상당했다. 


▲ 보통은 이런 길들의 연속인지라 많이 걸어야 한다. 가이드 투어라면 이런 길은 아마 걸을 일 없겠지만.. 


▲ 여기는 가정집이었겠구나, 여기는 대중목욕탕이었을까? 여기는 무얼 하는 곳이었을까? 하며 여러가지 상상을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재밌게 구경 할 수 있었다.


▲ 그리고 중간에 발견한 아치형?의 짧은 건축물이 눈에 들어왔다. 


▲ 바로 앞에는 앉아있을 수 있는 반원형 의자도 눈에 띈다. 일부러 설치했다기 보다는 원래 남아있던 곳이 아닐까 싶은.. 


▲ 역광이라 좀 아쉽지만 여기도 셀카찍기 괜찮은 장소라고 생각!

 

▲ 워낙 넓다보니 인적이 드문 집 터에서는 이렇게 혼자 사진 찍고 놀 만한 곳도 종종 존재한다 ^ -^



▲ 아마 사람들이 제일 많이 지나다닐 듯 한 메인 통로 중 하나. 저 뒷 편에 보이는 북적이는 곳이 바로 스낵 코너 겸 매점이기도 하다.


▲ 아까 폼페이 화산이 보인다는 이 곳이 가이드 투어를 비롯해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집결지, 만남의 광장 등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한 거점이랄까? 


▲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고 잘 보존된 터도 볼 수 있다. 


▲ 요건 건물 내부에 들어오면 또 있던 곳인데.. 아마 내부에서 무언갈 하는 장소로 쓰이지 않았을까 하며 즐거운 상상을 해 보았다.



▲ 곳곳에 벽화도 그려져있는데, 잘 보면 꽤나 정교하게 그려져있다. 무엇보다 신기한건 이런게 여태까지 보존되고 있다는 점.. 


▲ 집 내부로 들어오면 그 당시 가정의 생활 양식 등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 정말 엄청 걸어다녔다.. 아직도 발굴 작업 진행중인 곳도 있고, 출입이 제한된 곳도 있고..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온통 잿빛인 회색 도시, 과거에 여기서 비극이 일어났구나.. 하면서 그 당시로 돌아간 나만의 타임리프(?) 를 계속 즐겼다.

 적당히 본 뒤에는 돌아다니며 유일하게 가지 않은 (지도상) 남서쪽의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NEXT : [#58] DAY 36 : 폼페이, 그리고 잊지 못할 피자(PIZZA)

→ 폼페이 여행이 어느덧 끝나간다! 오늘의 저녁은 피자.. 잊지 못할 피자를 먹었다는데?


WRITTEN BY
HYUN.E
현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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