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다음의 사이트에서 동시에 작성되고 있는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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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알람이 울리고 나서 일어났다. 6시 알람 소리였기 때문인지 시계를 확인 해 보니 6시 1분.

 더 밍기적 거리고 싶었지만 무지막지한 환승을 시작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

 타야하는 열차가 8시에 시작되다보니 어쩔 수 없었다 llorz

 후딱 씻고, 널어놓은 옷과 짐들을 넣고 짐을 바리바리 들고 1층으로 내려오니 7시가 되었다.

 캐리어를 프론트에 맡기고 (정확히는 그 근처에 두라고 해서 두었다) 조식을 먹었다.

 첫 날 한정으로 있던것인지 메론은 오늘도 없었다.. ㅠㅠ 

 점심도 늦게 먹을 예정이었으므로 엄청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로!

 씨리얼도 먹고, 빵도 먹고.. 열심히 먹으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기고..

 그렇게 아침의 여유(?)를 즐기고 이제 지옥의 3단 환승을 하러 출발하였다.


 마드리드 → 바젤 → 인터라켄 의 지옥 환승에 비하면 별거 아닐 것 같긴 했지만 삼단 환승이란건 정말이지..

 이번 환승 단계는 총 3단계.

 1단계는 Interlaken OST. 역에서 Spiez 역으로 약 20분 남짓 ICE 열차를 타고 이동한다.

 2단계는 Spiez 역에서 Brig 역으로 40분 정도 이동한다.

 마지막 3단계로는 Brig 역에서 Venezia 역으로 가는 것이다.

 Brig역으로 가는 도중에 중국인 커플이 열차 내에서 막 중국어로 뭐라뭐라 하길래 나도 한국어로 뭐라뭐라 했다.

 서로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를테니 (웃음)

 


▲ 열차 환승 중에. 아마 Spiez 역에서 Brig로 가는 열차를 기다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3단계 환승인 Brig에서의 환승은 조금 우여곡절이 있었다.

열차 출발 1분 전에 플랫폼 변경 공지가 뜬 것.

"아 이게 이탈리아 열차구나" 하면서 정말 부리나케 달렸다.

다행히 열차 4분 지연이라 (아마 기다려 준 것이리라) 열차는 무사히 탑승!

이 열차는 EC (EuroCity) 열차였는데, 밀라노를 경유해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이 타고 있었다.

괜히 짐 없어지는거 아닌가 싶어서 자지도 못하고 신경을 곤두세운... :0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은 밀라노에서 대부분 내렸다. 올ㅋ



▲ 그리고 서서히 주변에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베네치아가 다가오고 있다!



▲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분명 출발하기 전에만 해도 높은 고산 지대에서 우중충한 날씨로 있었는데..

 몇 시간 열차 타고 왔다고 아주 다른 곳이 되었다. (실제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난 물을 좋아하는데 사방이 물이라니!!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도시가 분명하다 (진지)


 분명 8시 즈음에 출발했는데 산타루치아 역에 도착하니 무려 오후 3시.

 점심을 못먹어서 너~무너무 배고팠다.

 중앙 역 오는 과정이 좀 피곤해보여서 피렌체 가는 열차를 미리 예약하기로 했다! 수상버스 이동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좀 여유있게 11시 30분으로 예약했다.

 기차역을 나오자마자 대 운하가 짜자잔~ 역시 과연 물의 도시.

 도로가 예쁘게 포장되어있기 보다는 돌탱이들로 울퉁불퉁 하게 되어있어서 캐리어 끌고 다니는 데에 상당히 애로사항이 있었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숙소를 가기보단 체크인을 먼저 하러 이동하기로 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길을 모르는 고로 수상버스인 바포레토를 이용하기로!

 무려 한 번에 €7.5 .. 오마이갓..

 좀 싸게 타는 방법이 있긴 했는데 (24시간 사용이라던가) 오늘은 여러번 탈 것 같진 않아서 그냥 1회만 타기로 했다.

 표는 매표소에서 구입하면 되서 편리!



▲ 곤돌라가 보인다! 수상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니 무슨 유람선 타고 다니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바람도 시원하고 경치도 예쁘고~ 도심 구경은 덤!



▲ 이렇게 현지인들은 개인 자가용 보트를 타고 다닌다. 사실상 이게 없으면 여기서 생활하는 것은 불가능일 정도이기 때문에...



▲ 엄청 희귀한 경험! 베네치아에서는 어떻게 공사를 할까 싶었는데 이렇게 포크레인이 올려진 상태로 움직이는 것을 구경 할 수 있었다. 완전 신기~



▲ 바포레토에서 셀카 한 컷 :D 



▲ 산 마르코에 다와가니 운하가 아니라 매우 넓은 곳이 나왔다. 이 곳 보트 운전자들은 상당히 숙련자들인지 저렇게 엄청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잘 운전하더라.



▲ 2번 버스가 급행 버스여서 그런지 산 마르코는 금방 도착 할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수많은 인파와 신기한 구조물!



 하지만 문제는 바로 길 찾기...!

 여태 길 헤매고 길을 잃고 그런 적이 없던 나도 베네치아에선 어쩔 수 없었다. llorz

 지도만 믿고 가면 100% 안되는 것도 있고, 스페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입구에 간판이 없는" 구조였기 때문에 더더욱 찾기 힘들었던 것.

 얼추 근처 까지 왔다고 생각했지만 숙소를 건물 번호로 알려주는 바람에 '~번지 건물이 어딨지..' 하고 돌아다니다가 또 헤매게 되고 그랬다. 



▲ 이런 골목골목을 지나가며 길을 찾아야한다. 미로찾기 !



▲ 수로가 곳곳에 있다보니 이런 작은 골목길에도 자그마한 다리가 놓여있다. 건너가요 !



 그래도 어찌저찌 숙소에 도착했다 !

 숙소에 들어와보니 여태까지의 숙소와는 다른 느낌이 인상깊었다.

 기존의 호스텔들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는 친목적인 분위기였으면 여기는 정말 그냥 조용한 숙소같은 느낌?

 정말 쉬러 온 기분이 들어서 여러모로 좋았다. 다 자기 스마트 기기 보고 있고 뭐 그런.. (외국인밖에 없다 게다가!)

 숙소 잘 골랐다 싶어서 만족:)



▲ 숙소 밖에서도 이렇게 바로 수로가 보인다. 창 밖으로 뭐 떨어뜨리면 찾기 힘들겠는걸...



베네치아 숙소 정보

 - 숙소명 : 부티크 산 마르코(Boutique San Marco)

  → 부킹닷컴에서 예약했다.

 - 위치 : 산 마르코 광장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

  → 베네치아 특성상 위치 찾기는 조금 어렵다

 - 개인적인 평점 : 7.5

  → 10점 만점 기준. 위치 점수에서 상당히 점수를 후하게 줬다.

 - 특이사항

  1. 조용하게 쉬기 좋고, 안락하다

  2. 화장실도 일반 가정집 화장실처럼 욕조도 있고 약간 홈스테이 느낌이 든다

  3. 위치가 조금 어려울 수 있어 찾기 어렵다. 사진으로 오는 법을 알려주지만 그래도 어렵다.



 짐 다 풀고 하다보니 어영부영 5시. 점심도 못먹고 이 시간이 되어서 장도 보고 밥도 먹을겸 나왔다.

 한국인에게 아주 유명한 음식점이라는 Pontini 를 방문 해 보기로 하였다.

 또한 장을 볼 생각이었는데, 익숙한 COOP 매장이 보여서 먼저 방문하기로 했다. 

 도시를 옮길 때 마다 마실걸 새로 사는데 여기서도 마실 것 위주로 장을 봤다!

 ... 라는걸 다 구입하고 나서 후회했다. 왜그랬지..

 나갔다가 오면서 샀어야했는데 이걸 바리바리 들고 처음 오는 길을 걸어다니면서 음식점을 찾고 돌아와야한다 !

 심지어 비닐봉지라 언제 끊어질지 모름.. 하

 

 그래도 그걸 바리바리 들고 산타루치아 역으로 이동 !



▲ 의외로 곳곳에 놓여진 다리가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인 경우가 많다. 인적이 드문 편이라 직접 찍어야 한다는 점이 단점.


▲ 이탈리에아 왔으면! 젤라또를 먹어야지! 진짜 프랑스에서 먹은건 뭐지 싶었을 정도로 완전 맛있고 쫀득쫀득하고 신세계의 맛이었다. 


▲ 공사중이긴 하지만.. 랜드마크인 다리에 도착! 여기저기 그림도 팔고 있었고 '중심지' 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 계단 양 옆으로도 가게가 있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지나다니다보니 소지품도 각별히 유의!


▲ 다리의 정상지점에서 바라본 아까 바포레토를 타고 지나간 대운하의 모습. 


▲ 계단을 내려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가게에는 가죽 제품부터 시작해서 각종 물건들을 다양하게 판매중!


▲ 걷다보면 마치 바닷가에 가는 것 처럼 운하 코앞까지 내려갈 수 있다 (물론 미로처럼 되어있어서 막혀있는 곳도 있지만) 



▲ 요기는 꽤 지나다는 사람들도 있던지라 사진 찍기도 좋았음 ! 사진이 좀 어두운건 아쉽지만 약간 항구 느낌도 나고 좋았다.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폰티니(Pontini) !

 산타루치아 역에 도착하고서도 좀 더 안 쪽으로 걸어 들어가야 했다.

 주문은 파스타와 새우, 그리고 화이트 와인으로 했다.

 


▲ 새우는 €7 였는데.. 인간적으로 7마리는 줄 줄 알았는데 저만한 크기의 새우를 고작 5마리 준게 전부.. 그냥저냥 먹을만 한 정도? 이렇게 막 신선하다 맛있다 이런 느낌은 딱히 들지 않았다.



▲ 파스타는 €14짜리 해산물 파스타. 조개류가 수북히 들어있는 것이 메리트. 바지락 칼국수 먹는 느낌으로 열심히 살을 발라냈더니 양은 좀 줄어들었지만.. 꽤 괜찮은 맛. 해산물 향이 진하고 강했다. 



 블로그 후기와 다르게 양이 많다 라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그냥 딱 가격만큼 + 조금 안되게 나왔다는 느낌.

 주문했던 화이트 와인은.. 스위스에서 먹었던 와인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직접 몸소 깨달을 수 있었던 그런 맛이었다.

 왜 수 많은 블로거들이 여길 칭찬하는지 정말 1도 이해하지 못한 채.. 계산을 마치고 나왔다.


 6kg 장바구니(^^) 는 그대로 들고 야경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다.



▲ 폰티니에서 음식을 먹고 난 뒤에 찍은 야경 사진 ! 야밤의 베네치아도 꽤나 운치있다.



 돌아가는 길에는 피자 맛집을 방문 해 보기로 했다. 마침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기도 하고 !



▲ 방문한 피자집! 한국에서 보던 피자와 달리 도우가 되게 두꺼운 편이고, 토핑이 다채롭게 올라가있는 것이 특징이다.



▲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상당히 먹음직스러운 것이 특징 ! 도우가 두꺼워서 그런지 한 조각만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아서 한 조각만 사왔다. 저녁을 이미 먹었기도 하고..



 숙소에 돌아와서 드디어 짐을 풀고.. 

 간단한 야식을 먹으려고 주섬주섬 짐을 풀어보았다. 



▲ 싼 맛에 구매한 청포도! 의외로 맛이 괜찮았다. 



▲ 한 조각 사왔던 피자! 를 맥주와 함께 드셔보세요 :D


 

▲ 도우가 두꺼워보여서 맛이 없어보일 거라는 편견은 NO! 진짜 본고장의 맛이 느껴지는 엄청난 맛이었다.



 하루를 마감하며 찍은 사진을 살펴보는데.. 찍었을 당시엔 몰랐는데 찍고 나니 엄청 잘 찍은 사진이 있었다 :0



▲ 바로 이 사진과..

 


▲ 이 사진 !



 여태까지 사진은 찍고자 하는 것을 중심에 두고 찍었다면.. 

 이번에 찍은 사진은 포커싱을 삼분할의 교차점에 위치하도록 찍었다나 @_@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 찍는 법 좀 배우고 올 걸 그랬다. :(


 내일 일정은 원래 여기저기 부 섬에 돌아다녀보는 것이었는데, 

 오늘 도착을 너무 늦게 해서 본 섬도 제대로 못 돌아봤다는 기분이라 부 섬은 반쯤 포기했다. 

 대신 내일은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더 담아보기로 마음 먹고..

 일찍 잠들었다 (사실 숙소가 워낙 조용한 것도 있고)



NEXT : [#50] DAY 31 : 베네치아 대 탐방! - 본섬 편

→ 이번엔 OUT편이다! 베네치아를 가기 위한 지옥의 환승, 시작!


WRITTEN BY
HYUN.E
현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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