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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국 날 아침이 밝았다.

 시간은 충분히 여유있기에 좀 많이 여유부리면서 마지막 아침을 만끽했다.

 준비도 좀 여유있게 하고.. 샤워도 한 번 하고.. (원랜 저녁에 주로 하니까)

 캐리어도 마무리 짓고.. 무게 재보니까 22kg 나오길래 신발을 가죽 스니커즈로 갈아신고 무게를 쬐금 줄였다.

 나머진 그냥 대충 봐주겠지 하고 이동했다.

 시간을 그냥 보내긴 아쉬웠던지라 조금이라도 관광을 즐기고 떠나고 싶었기 때문!

 호스트 분에게 물어보니 짐을 흔쾌히 맡아준다고 하여 숙소에 짐을 바리바리 맡기고 가방 없이 돌아다녔다.

 어쩐지 오늘은 모자도 쓰고 싶어서 모자도 쓰고 나왔다~ (평소에 모자를 거의 안씀)


 나의 마지막 행선지는 <진실의 입>. 위치가 애매해서 안가고 냅뒀는데 오늘은 시간 여유가 꽤 있으니 다녀오기로!

 날이 화창하니 좋아서 덩달아 기분도 막 덩실덩실~



▲ 정말 엄청난 날씨~! 포로로마노 쪽도 되게 예쁘게 나오더라. 오오-



▲ 허허들판이지만 푸른 수목 덕분에 포로로마노의 건물과 잘 어우러져서 훌륭한 배경을 연출한다.



▲ 사진은.. 찍어보려고 했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이 적어서 ㅠㅠ 맘에 들게는 못찍었다 아쉽-



▲ <진실의 입>이 있는 성당까지 걸어가다 보니 이런 표지판이.. 이탈리아어라서 잘 모르겠다만 (..) 뭔가 이렇게 찍으니 사진이 좀 분위기 있어 보이길래-?



 그렇게 좀 걷다보니 <진실의 입>이 있는 성당 등장! 줄이 길어서 바로 눈치 챌 수 있었다.. 

 뭐 그렇게 길진 않지만 다들 입에 손 한 번씩 넣느라 대기 시간이 꽤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입에 손 넣고 사진 찍는거 외에는 뭐 없었다는게 함정 (..)

 내부도 뭐 그렇게 큰게 아니라서 여러 국가의 대성당을 둘러보고온 입장에서는 정말 그냥 소소했다.



▲ 유명한 것 봤으니 만족한다는 셈 치고.. 사진은 저기 있는 관계자가 찍어주기도 하는지라 혼자여도 상관없긴 한데 좀 빨리빨리 찍느라 제대로는 안나오는 편.. 일행이 있어야 좀 나오는데 :(



 구경을 마치고는 강가를 따라서 판테온 쪽으로 이동.

 걸어다니면서 곳곳의 모든 풍경을 눈과 머리로 담느라 분주했다. 

 강가는.. 뭐랄까 세느강의 그 여유로움과 운치를 생각하고 간 것이었는데..



▲ 현실은 무지막지한 흙탕물. 어젯밤에 비가 와서 그런지 많이 별로였다.. 쓰레기도 넘치고 진짜 보기 싫더라..



▲ 그래도 꽤 분위기 있는 모습이 연출되길래 한 컷! 사진 찍는 연습도 해보고 이래저래 이탈리아는 나에게 의미있는 곳이었던 것 같다.



▲ 소소한 일상 사진도 찍어보고..



▲ 한국과 다를바 없는 그런 낯설지만 익숙한 풍경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그렇게 판테온 근처에 도착해서는 우선 버거킹을 찾아보았다.

 바로 "할로윈 와퍼" 때문인데.. 이걸 먹으면 Greenpoop 을 경험하게 된다는 (..)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비쥬얼이 뭔가 호기심가게 생겨서 한 번 쯤은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



▲ 그래서 바로 주문했다. 할로윈 와퍼 세트!



▲ 진짜로 패티가 새카맣다.. 탄거 절대 아니고 그냥 컨셉이 이런 컨셉.



 음.. 딱히 특별한 맛의 와퍼는 아니었고, 그냥 "와퍼" 였다.

 맥도날드에 비해 자주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버거킹은 대체적으로 특별하다기 보다는 전 세계 공통적으로 평범한 맛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는.. 근처에 있는 트레비 분수를 괜히 다시 한 번 가봤다.



▲ 날씨가 좋으니 확실히 건물이 깔끔해보이긴 한다! 보수공사중인건 아쉽지만.. 



 버거킹으로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진 배는.. 첫 날의 그 비공식 식당(?) €5 파스타를 먹으러 갔다.

 뭔가 평범하지만 괜찮은 평범함을 저렴한 가격으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ㅋㅋ 



▲ 그 까르보나라가 돌아왔습니다! 파마산 치즈 덕분에 싱겁지도 않고.. 뭐 그냥저냥 괜찮은 맛. 



▲ 사실 메인은 이거지! 5일 연속 개근의 젤라또 집! 줄서서 먹는 곳이라지만 5일 개근을 할 줄은.. 



 이제 이것도 한참 생각나겠지.. 하면서 젤라또를 정말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었다.

 오늘은 치즈&체리 맛을 시켜보았는데, 큼지막한 치즈 덩어리가 씹혀서 정말 좋았다.

 사진에서도 살-짝 보이는 치즈덩어리 들이 눈에 띄는군!


 그렇게 마지막 이탈리아를 즐기고..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짐을 챙겼다.

 호스트 분이 다시 또 오라고 서툰 영어로 말 해주는데 괜히 뭉클해지더라..

 짐을 다 챙기고 테르미니 역으로 이동했다.

 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무려 €14를 내고 레오나드로 익스프레스를 타야 했다.

 버스 이동 등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라나다 이후로 버스는 절대 타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좀 비싸지만 열차를 타기로.



▲ 요것이 바로 레오나드로 익스프레스! 아 정말 떠나기 싫었다.. 타기 싫었다..



▲ 하지만 타야지, 이젠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



 정차 대기를 포함해서 한 30~40분 정도 가니 공항에 도착하였다.

 로마 OUT인 사람들이 많은건지 한국인도 곳곳에서 보이더라.

 내린 곳은 T3이었는데, 여기서 547번 체크인을 찾으니.. 없어..?

 도대체 뭐지 싶었더니만 아시아나 547 체크인은 T5로 가라는 안내가 나왔다. 오마이갓..

 그래서 셔틀을 타고 T5로 이동했더니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 일찍 와서 좋은건지 나쁜건지 (..)

 다행히 줄 1등으로 기다렸던터라 수속이나 그런건 금방금방 지나갔다. 심지어 혼자였던지라 일행도 없었고..

 체크인 하고, 몸 수색에 여권 확인 까지 마치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

 다른 사람들은 나오는데 까지 한참 걸려서 '이 버스 맞나' 하는 불안감에 계속 휩싸였지만.. 다행히 다들 하나둘씩 셔틀버스로 오더라.

 뭐 여튼, 그렇게 G 게이트에 도착!

 출발 시간이 1시간 늦어져서 충전기 꽂고 게이트 안에서 잉여잉여하게 기다리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 게이트에서 갤러리를 보며 시간을 보내던 중, 체코에서 찍은 이런 사진을 발견했다. 프랑크푸르트 멤버들+@ 로 바에서 술 한 잔 할 때 사진.. 으 이렇게 보니 추억이 막 새록새록~ 이러면서 화질이 안 좋아도 괜히 흐뭇해했다.


 

 이렇게 기나긴 나의 38일간의 유럽 여행이 끝이 났다.

 이렇게 장기간 여행을 가는 것도, 

 혼자 여행을 가는 것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유럽으로 가는 것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자유 여행 일정을 짜서 돌아다니는 것도,

 모두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다행히도 별 사고나 이상없이 완벽 그 이상으로 모든걸 소화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여러가지 추억들이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그려지는 것을 보면.. 

 아마 이 유럽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사람이 한 번 여행을 다녀오면 그 다음에 또 가고 싶어서 계획을 짠다는 느낌이 뭔지 정말 제대로 경험했다.

 와.. 진짜 '또 돈 모아서 이번에는 못가본 유럽을 더 체험해보고싶다' 란 생각이 비행기에서 내내 들 정도로 (물론 잠들지 않았을 때만)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열망이 가슴속에서 막 피어나더라.


 좀 더 바빠지기 전에, 아마 또 다시 나 홀로 여행을 한 번 더 떠날 것 같다.

 아니 꼭 준비해서 다시 떠나고 싶다.

 이 60편의 2015년 유럽 여행기는 이것으로 끝이 나지만, 또 다른 여행으로 다시 여행기를 이어나가고 싶다 :D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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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어느덧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은 하루종일 비-비-비-비-콰릉!번개! 란다.

 정말 무지 나가기 싫더라 (..)

 하지만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로마에서 내내 비온다더니 날씨 엄청 괜찮았던 것 생각해보면 '오늘도 괜찮겠지' 싶었다.

 잘 차려진 아침을 먹고 (어느덧 한 끼 밖에 안남아서 매우 아쉬웠다) 밍기적밍기적 나갈 채비를 마쳤다.

 

 오늘은 오전-오후에 걸쳐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를 돌아보기로 했다.

 콜로세움에 사람이 많다고 해서 포로로마노 부터 볼까.. 싶었는데, 지하철 역 위치가 조금 미묘-하더라.

 그래서 콜로세움 역으로 우선 이동했다. 

 여지껏 탔던 지하철은 죄다 A호선이었는데, 콜로세움 역은 B호선에 있더라. A호선 보다 사람이 훨씬 많아서 놀라웠다.

 역 이름이 대놓고 '콜로세움' 이어서 그런지 내리자마자 콜로세움이 떡~하니 보여서 깜짝 놀랐었다.



▲ 내리자마자 길 건너편에 떡하니 콜로세움이 보인다!



 의외로 표를 사는 곳에는 줄이 별로 없었다.

 폼페이도 그렇고 내가 이른 시간에 움직인건지.. 사람은 많았지만 대부분 가이드 투어 등이고 표를 사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그룹 투어로 움직이는구나.. 싶었다. 로마는 대부분 그렇게 다니나?

 입장료는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를 합쳐 €12, 학생 할인은 따로 없었다. 아쉬워라-

 안으로 들어가서 표를 보여주고 입장!



▲ 콜로세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어메이징한 모습



▲ 정말 어마무시한 크기, 내부 경기장은 생각했던 것 보다 크기가 매우 컸다. 축구장 이상의 크기랄까?



▲ 이런곳에서도 빠지지 않고 셀피는 꼭 찍는다 'ㅅ' 날씨가 조금 흐려서 여전히 색감은 조금 별로-



▲ 아재(?) 느낌 나는 포즈도 한번.. 



▲ 2층으로 올라가서 내려다본 콜로세움.  여기저기 보수공사를 하느라 좀 덜 예뻤지만 그래도 웅장함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사람들이 정말 많이있는데, 특정 '뷰 포인트' 에만 몰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ㅋㅋ 그리고 저기선 다들 한결같이 사진을 찍고있음!



 쭉 둘러보며 웅장함을 한껏 느끼고, 기념품 점을 들러보았다.

 예-전에 초등학교 때, 베프 친구가 선물로 피사의 사탑 모형을 준 적이 있었다.

 상아색의 조각인데, 아직도 책장 한 켠에 잘 보관하고 있는 그런 모형이다.

 그 모형의 친구뻘 되는 콜로세움 조각이 있길래 하나 샀다. 

 진짜 나도 모르게 이끌려서 구입했다고 해야하나.. 

 근데 아직도 못전해주고 있다 :( 언제쯤 전해줄 수 있을지-


 뭐 여튼, 그렇게 콜로세움 구경을 마쳤다.



▲ 콜로세움 앞에서 뭔가 자신있는 한 컷.. 사람이 많아서 좀 아쉽지만-



 그리고 포로로마노로 이동!

 포로로마노는 콜로세움의 바로 앞 마당 지역인데, 특정 건물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콜로세움 앞 넓은 일대를 일컬어 '포로로마노' 라고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거대한 유적지 터인 셈.

 의외로 규모도 무지막지하게 컸는데, 나는 끽해야 작은 공원 정도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진짜 로마는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 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더라.

 작은 터, 조각 부터 큰 건물 까지 모두 하나같이 몇 천년의 역사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었다.



▲ 포로로마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문.. 이것도 개선문이라고 하려나-? 꼭대기 부분의 정교한 장식들이 눈에 띈다.


▲ 그리고 포로로마노에서 바라본 콜로세움. 하단의 사람 크기를 생각 해 보면 이 건물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큰 것이다.. 입이 떡 벌어졌음.



▲ 그리고 포로로마노 탐방을 시작! 이렇게 수목과 어우러진 사이사이로 크고 작은 유적들이 남아있어서 둘러보며 관람하는 재미가 있다. 특별히 '무엇을 봐야한다' 라는 것 보다는 그냥 이것저것 둘러본다는 느낌으로 돌아다니면 좋다.



 돌아다니다보니 높은 고지대로 갈 수 있는 곳을 발견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입구가 보이지 않아 조금 고생했는데.. 다행히 다른 사람들을 따라 움직이다보니 올라갈 수 있었다.


▲ 고지대에서 내려다본 포로로마노. 정말 무지막지하게 넓은데다가 발길 가는 곳 마다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정말 구경하느라 한 세월 보내기 딱 좋다. 그늘이 없어서 햇빛이 있었으면 돌아다니기 힘들었을 듯..


▲ 고지대라 그런가 바람이 꽤 불었다 ! 여기서두 셀피 :P


▲ 딱히 여긴 가이드 투어 같은건 없는 것 같았고 개개인적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고지대에서 바라본 포로로마노는 정말.. 뭐랄까, 여행의 마침표를 찍는다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좀 중구난방한 구조여서 돌아다니긴 힘들었지만 정말 의미있는 구경이었다.

 뭐 이렇다하게 특징적인건 없었던 것 같다만..

 캄피돌리오의 조각상은 꽤 유명한 것 같아서 그건 직접 찾아가서 확인 해 보고 완전히 아웃!

 나올 때는 무슨 회전 철창같은걸 돌려서 나와야 했다.


▲ 나오니까 왠 광장이.. 여긴 또 어디야 @_@



 조금 낯선 곳에 도착한 곰탱이..

 또 트립어드바이저의 도움을 살짝 받아서 괜찮은 평점의 음식점을 찾아보았다.

 마지막이 될 파스타와 피자를 먹기 위해서.. 


▲ 메뉴 설명만 보고 골랐던 파스타인데, 해산물 향도 나고 꽤 맛있었다. 면 파스타가 아니라서 좀 더 놀랐었다.



▲ 피자는.. 뭔가 토핑이 성의없이 올라간 듯 해 보여도 꽤 괜찮았다. 햄이 올라가서 그런건지 몰라도 적당히 기름지고 괜춘!



▲ 그리고 다시 나보나 광장으로 돌아가서 그 젤라또 집을 또! 방문했다 ㅋㅋ 4일차 개근! 오늘은 여태 먹었던 맛 중에서 Best였던 픽을 골랐다. 역시 못 잊을 맛이야-


▲ 나보나 광장에서 트레비 분수 쪽으로 걸어오다가 주변에 팬시점이 보여서 들어가봤다. 정말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물건들이 많더라.


▲ 뱀 모양 냄비 받침도 있었는데 귀엽긴 해도 뭔가 좀 얇아서 사진 않았다 ._.


▲ 수세미를 올려놓는 고양이가 꽤 괜찮았다. 



 팬시점에서 다른 사람들 줄 선물을 추가로 (비싸지만) 샀다.

 전부 엄청 귀여워서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구경했던것 같음!


 그렇게 나의 여행 마지막 날은 끝나버렸다.

 집에 거의 다 와 갈때 즈음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라. 다행이야-


 혼자서 하는 첫 여행 치고는 정말 잘 먹고, 잘 보고, 잘 경험하고 다녔던 것 같다.

 아무것도 안하는 일정 펑크도 하루도 없었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심지어 그라나다에서 멘붕한 그 날도 왕궁은 다녀왔으니...

 정말 잊지못할 여행이 아닐까 싶다.



NEXT : [#60] DAY 38 : 유럽 여행을 마치며

→ 마법과 같던 5주 반이 끝나버렸다. 하지만 마지막이라고 대충 있을 순 없는 법! 돌아가는 날 까지 알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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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동떨어져있던 경기장을 가기위해 이동!

 가는 길에도 곳곳에 유적지가 있어서 감상하며 가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얼추 도착할 때 즈음 되니 되게 높은 소나무가 등장했다. 



▲ 아래에 있는 사람에 비해 정말 무지막지한 나이와 높이를 자랑하는 나무들이 나타났다. 어우야... 



▲ 그리고 이곳이 바로 콜로세움..경기장.. 뭐라고 해야할까? 여튼 여기도 꽤 규모가 크다. 저기 보이는 사람이랑 비교해보면.. 



▲ 입구가 어디있을까? 했는데 좀 돌아가야 있었다. 사람들 따라서 총총 이동 =3



▲ 토굴..같아보이지만 그냥 어두운 통로인데 이 길을 따라가면! 



 .. 경기장이 나올줄 알았는데 이상한 피라미드 구조물이 나왔다.

 뭐지? 싶었는데 다름이 아니라 이 곳에서 사람 유물? 을 전시하고 있었던 것.

 일방 통행으로 원형으로 삥 돌아가면서 관람할 수 있었는데, 꽤 여러 구가 전시중이었다. 아마 대부분은 나폴리로 갔겠지만..



▲ 이렇게 화산재로 굳어버린 시신 몇 구가.. 있는데 전부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을 보며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 어쩜 이렇게 리얼하게 보존되었을까, 손가락의 디테일까지도 '살아있네' 싶을 정도였던지라 더더욱 신기했다. 



▲ 기도를 하고 계신 분. 무슨 소원을 하늘에 빌고 계셨을까..



▲ 많이 인상깊었던 분인데.. 치아 구조까지도 이렇게 리얼하게 남아있었다. 좀 무섭기도 하고... 꿈에 나오지 않아서 다행 (..)


  

▲ 뭐 여튼, 여기가 경기장은 맞는 것 같다만 내부를 간이 박물관을 지어 활용하고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장 구경을 마칠 때 즈음 구름이 걷히고 해가 뜨기 시작했다.

 날씨가 좋아지니 나무나 꽃이 되게 푸르르게 보였는데, 절망적인 잿빛 공간 속에 피어난 희망이라니.. 싶으니까 

 뭔가 엄청난 이질감이 날 계속 복잡 미묘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



▲ 무려 4시간을 꼬박 걸어다녔는데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남아있었을 줄이야.. 심지어 인적도 드문 곳이라 (..) 또 이러고 혼자 놀았다 ㅋㅋ



▲ 많은 만화/영화 에서 연설 할 때 사용할 법한 광장의 모습.. 인데 여기가 실제로는 영화관이라고 했던 것 같다. 번화가에 위치한 터라 여긴 가이드 투어도 많이 왔음 :0 



▲ 다시 또 거점(?)으로 돌아왔는데 이번엔 흔쾌히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관광객이 있어서 드디어 폼페이를 배경으로 셀카!



▲ <폼페이 : 최후의 날> 에서 나왔던 엔딩 장면을 뭔가 따라 해 보고 싶어서 해봤는데 음.. 생각만큼 리얼하진 않은 것 같다 (ㅠㅠ)



▲ 그렇게 출구 쪽으로 빠져나오며 폼페이와 인사! 



 매표소를 기점으로 한 폼페이 유적지 입구가 따로 있는 것 처럼, 출구도 따로 있다.

 아무래도 몰리는 관광객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 인 듯 한데, 출구쪽으로 나가보니 역사쪽으로는 좀 걸어가야 되더라.

 좀 서쪽으로 나왔다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약간 걸어가니 다시 스카비역이 나왔다.


 나폴리로 돌아가는 열차는 바로 왔다! 

 급행열차인건지 매 역 정차하던 올 때의 열차와는 달리 막 다 스킵하고 넘어갔다.. ㅋㅋ

 맞는 방향인지 한참 고민했는데 다행히 지나가면서 봤던 역도 보이고 해서 한시름 긴장을 덜어냈다.

 

 나폴리에 온 김에 그 유명한 나폴리 피자를 먹어보려고 트립 어드바이저를 뒤적여봤다.

 다행히 기차역 근처에 음식점이 있어서 잠시 나와 찾아가보려는데..



▲ 분위기가 좀 뭔가 이상하다. 나는 전설이다를 보는 것 같은..



 사철 분위기가 그 모양인 이유가 있었다고 해야되나 (..)

 길 건너려는데 오토바이가 뒤에서 날 초근접으로 스쳐지나가질 않나,

 뭔가 되게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도시 분위기에..

 이래저래 뭔가 되게 음산하고 무서운 분위기라 혼자 돌아다니다가 납치당해도 모를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피자집을 찾아냈긴 한데 30분 뒤 부터 영업 한다고 하고..

 오래 머물기 싫었던터라 그냥 바로 가서 표 끊고 테르미니로 돌아왔다.


 피같은(!) 40유로를 내고 돌아온 로마!

 저녁으로는 피자로 유명한 바펫토(Baffetto) 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저녁 개점 시간에 맞춰서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동!



▲ 바로 이 곳이 그 유명하다는 바펫토 ! 엄청난 인기덕에 무지막지한 줄을 서가면서 먹는 피자 맛집이다.


▲ 그도 그럴게.. 매장이 이렇게 작다 (..) 


▲ 메뉴판.. 에서 인상깊었던 '디저트' 부분. 할머니의 케이크라니!? 되게 궁금했었다 ㅋㅋ 배불러서 시켜먹진 못했지만.


 일찍 가서인지 꽤 금방 들어갔다만 아주머니 두분과 같은 테이블에 합석을 했다.

 혼자라서 어쩔수 없지 뭐..

 다양한 피자가 있었는데 '바펫토 피자' 가 제일 적합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거로 주문했다.


▲ 주문을 마치고 둘러보니 저쪽에서 실시간으로 피자를 만들고 있었다! 뒷편에선 피자를 굽고 있다



 피자가 나오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는데.. 옆에 있던 아줌마 두 분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었다.

 여기서 정말 굉장한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그 분들은 15년 전에 이 바펫토를 처음 방문 했다고 한다.

 그래서 '로마에 사시나봐요?' 하고 물었더니 사는 곳은 뉴욕이라고..

 뉴욕에서 바펫토의 피자를 먹기 위해 15년전 부터 오늘까지 꾸준히 오고 있다고.. 정말 신기한 이야기였다.

 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에 더더욱 재밌는 사실은 이 분이 쓰고 있던 모자가 사실 주인 할아버지의 모자였다는 것!

 저번 방문 때 실수로 모자를 들고가서 이번에 돌려주러 가져왔다는 것이다.

 주인분과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는데.. 와 내심 신기하기도 했지만 부럽기도 했다.

 나도 저런 친구와 함께 해외를 돌아다니면 얼마나 재밌을까.. 싶어서-


 뭐 여튼, 주문부터 나올 때 까지 상당히 오래 걸려서 조금 짜증났지만 주문한 피자가 등장했다.


▲ 바펫토 피자의 비주얼.. 뭔가 아리송 한 느낌도 조금 들고?



 살짝 썰어서 딱 먹어본 순간.. 

 와, 진짜 다 제쳐두고 "로마에서 이걸 빼놓을 수 없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한국에서 먹는 그런 피자가 아니라, 정통 화덕 피자의 대가 라고 말하면 될까?

 오래 걸렸던 주문의 짜증조차 잊게 만들 정도로 정말 굉장한 맛이었다.

 가운데의 계란이나, 토핑의 버섯도 그렇고, 정말 모든게 다 조화롭게 어울린다.

 화덕 피자의 '정답' 이 있다면, 이 피자가 아닐까 싶었을 정도.

 정말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ㅋㅋ 옆에 있던 아주머니도 '맛있지 않느냐' 고 하면서 나중에 또 먹으라고 그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D


 사실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내 기준으로 한 판은 그냥 다 먹고도 배가 부르진 않은 수준이라.. 다른 피자를 또 먹어볼까 싶었는데  

 진짜 완전 맛있는 행복함을 느낀 덕에 '여기라면 마가렛타 피자를 먹어도 되겠다' 싶어서 과감히 피자를 하나 더 주문했다.

 마가렛타 피자는 토마토 소스에 모짜렐라 치즈가 전부기에 정말 잘 하는 피자집이 아니면 맛이 없겠다 싶어서 미루고 미뤄왔는데..

 이 곳이라면 괜찮을 것 같았다. 아니 괜찮을거야 란 생각에 두 판 째 피자 GO !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그 피자도 맛있을거다' 라고하니 기대감도 UP!



▲ 마가렛타 피자 등장! 비주얼이 정말..



 아침 7시반에 먹고, 11시에 빅맥버거 하나 먹고.. 그 뒤로 먹는 저녁이다보니 2번째 피자도 아주 그냥 술술 넘어갔다.

 마가렛타 피자는.. 역시 딱히 재료가 없어도 정말 맛있었다! 시키길 잘했음 :)



▲ 행복한 표정으로 피자를 먹는걸 아주머니가 찍어주셨다 ! 지긋이 바라보는 뒷 편의 아저씨는 줄 서서 대기중인 이름 모를 분..


▲ 바펫토가 그리고 "콧수염" 이라는 단어의 뜻이라고 했던가.. 뭐 여튼 그래서 마크가 이런 콧수염이다. 인상깊어~



 보아하니 피자 포장도 되는 것 같아서 '아 내일 포장해갈까?' 싶었을 정도로 행복한 경험이었다.

 배 통통 두드리며 마지막 여행 날을 대비하여 일찍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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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길고도 짧은 여행의 끝! 마지막 37일차의 여정이다. 오늘은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를 방문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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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다음의 사이트에서 동시에 작성되고 있는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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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외로 오늘은 일찍 일어났다. 7시 넘어서였나..

 아침을 8시 전후로 준비하는 것 같아서 (어제는 내가 7:30으로 써놔서 그 때 준비한거고 평소엔 8시에 준비 해 주는 것 같았다)

 오늘은 평소랑 다르게 먼저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 오늘의 아침! 이렇게 내가 요청한 것을 세팅해준다. 얼마나 세심하게 신경 써 주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랄까-



▲ 공용 테이블(바퀴가 있어서 끌어당길 수 있다) 에는 과일이나 잼, 음료, 커피 등이 있다. 



 아침으로 준비한 시리얼은 곡물이 많아서인가 그렇게 까지 막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역시 씨리얼은 그냥 초코 들어간거 먹는게 우유까지 제일 맛있어지는 것 같다.. ㅋㅋ 

 요거트는 플레인이어서 그런가 조금 시큼해서 특이했다. 

 음 그리고 사진에 나온 햄은 Cold Cut 인데.. 토스트에 잼 발라서 같이 먹으니 정말 괜찮았다 ㅋㅋ

 그리고 저 가운데에 있는 회색 스테인리스 통에는 차가운 우유가 담겨져있는데, 빵과의 궁합이 정말 최고!

 정말 상당히 만족스러운 아침이었다 :)


 생각과는 달리 비가 안 오는 눈치길래 어떡할까 싶었던 폼페이를 가기로 결정!

 사실 아침 먹고 조금 눈치보면서 호스트한테 '오늘 날씨 어떻대요?' 하고 물어보며 어떡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폼페이를 가려면 오늘 뿐인 것 같아서 움직이기로 했다.

  

 테르미니 역에서 나폴리로 이동하는 것은 AVE 열차 기준 1:10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열차의 요금은 €39.. 왕복 80유로가 나가는 셈, 헐 비행기 편도값..

 유레일 패스가 없어지니 정말 너무 비싸지는 열차 값에 부담이 많이 되었지만, 폼페이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서 가기로 했다.

 으어 내 돈...

 이렇게 비쌀 줄 알았으면 유레일 패스 계획을 좀 바꿨을지도 모르겠다 :( 여러모로 시행착오가 많군-

 뭐 여튼, 테르미니 역으로 지하철 타고 나와서 10:00 - 11:10 나폴리행 AVE 열차 표를 무인 매표소에서 구입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는 승객을 소매치기 하는 유형도 많다고 하니 조심 또 조심!

 그렇게 무사히 표를 구입하고 열차를 기다리는데.. 내가 타야 할 열차의 플랫폼이 도무지 공지 될 생각을 안하는 것이었다. 



▲ AVE 9607.. 나폴리 역 가는 10:10 열차.. 5분째 딜레이중..



 이 열차는 결국 20분이나 연착되었는데 -_- 중간에 배고파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가볍게 하나 먹었다.

 그렇게 나폴리를 도착한 뒤에는 나폴리 사철을 타러 이동 !

 가리발디 역으로 사철을 타러 걸어가야 했다.

 


▲ 이곳이 폼페이로 가는 나폴리 사철을 탈 수 있는 나폴리 가르발디 역이다. 



 사실 열차가 폼페이를 가는게 맞긴 한건지 자신이 없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제일 확답(?) 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군인인 것 같아서 군인에게 물어봤다.

 그런데 머리에 달고 있는게 ★ 1개.. 음.. 

 한국 장군한테도 말을 안걸어봤는데 외국 장군에게 (..) 

 뭐 다행히 그 분이 주변 사람들에게 현지어로 말을 걸어서 확인을 도와주는 덕에 폼페이 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열차가 들어왔다..



▲ 나폴리 사철 내부 풍경..



 도시 하나를 옮겼을 뿐인데 분위기가 정말 상반되는 이곳은 나폴리.

 치안이 안 좋다는 이유를 알 것 같은 이 열차 내부는.. 뭔가 어딘가 모르게 어둠의 다크한 느낌이 든다.

 내부는 어두운데 사람은 많고.. 북적북적이고.. 무슨 역인지 알기도 힘들고 (바깥을 내다봐서 겨우 확인하는 수준)

 열차도 무지 흔들리는 편이고..

 이와중에 누가 볼륨 엄청 크게 틀어놓고 공연을 하는 바람에 진짜 혼돈의 도가니였다.

 진짜 개판 5분전이랄까.. 어우, 정류장도 한 열 몇 정거장 움직여야 했던 터라 시간이 엄청 길게만 느껴졌다.

 여태 지하철 타면서 막 좀 이런 기분 까지 든 적은 딱히 없었는데 나폴리 사철은.. 좀 많이 그랬다.

 혼자라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 그렇게 도착한 이 곳은 폼페이 스카비 역.



 폼페이 역은 두 곳이 있는데, 무조건 POMPEI SCAVI 역에서 내려야 한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Pompei Ruin.. 즉 유적이다.

 역 이름이 정말 적나라하게 표현되어있는데, 그 이유는 Scavi가 유적이란 뜻이기 때문.

 하지만 이 뜻을 알 턱이 없는지라 그냥 스카비역 스카비역 이렇게 다들 알고있다 (..) 한국어로 하자면 유적역 유적역 하는 셈.



▲ 다행히 구름이 조금 있을 뿐 비는 내리지 않는 괜찮은 날씨. 



 폼페이 유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

 어디서 읽은 후기에서는 가방을 맡겨야 입장이 된다더니 내가 들고간 백팩은 딱히 이상이 없었다.. 엑스레이 검사도 없고.

 입장료는 현금으로 €13인데 무조건 현금만 받는다. 카드를 들고가면 저기 있는 ATM에서 돈을 뽑아오라고 하고 돌려보낸다. 

 뭐 이리 다들 현금 타령인지..

 다행히 날씨 덕분인지 줄이 무쟈게 짧았던터라 (아니 거의 없다시피했음) 돈을 뽑아와도 표를 금방 살 수 있었다.

 현금을 들고다닙시다.. llorz

 그렇게 표를 사고 유적지에 입장한 직후는 다시 하늘이 조금 흐려져서인지 분위기가 되게 비-장 했다.



▲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유적지의 모습. 여기서부터 뭔가 되게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 ..만 태평하게 자고있는 개 님을 보니 뭔가 웃음이 나왔다. (ㅋㅋ)



▲ 건축물이나 토기, 벽화 등 고대에 이룩한 문명이라고는 믿기 정말 힘든 모습들을 많이 관찰 할 수 있다.



▲ 걷다보면 나오는 첫 공터.. 인데 아마 이 곳에는 큰 건물이 있었던 것 같다. 기둥 여럿이 박혀있는 건물 터.. 에서 셀피 'ㅅ'


▲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바로 폼페이 화산. 여기가 바로 폼페이 영화 맨 마지막에 나왔던 그 주인공이 굳는 곳이다. 앞에 보이는 6개의 서로다른 높이의 기둥이 바로 그 곳.



 사실 저기가 화산 맞나.. 싶었는데 구름 때문에 더더욱 긴가민가 했다.

 하지만 글을 읽어보니 화산 맞더라.

 대부분이 가이드 투어로 돌아다니고 있던지라 셀카 찍기가 많이 힘들었다 ._.) 셀카봉을 적극 활용했음 !

 아, 그리고 오늘 사실 믿기 어렵겠지만 강수 확률이 70%였다. 무려 70%인데도 비가 안오는 날씨 클라스..

 덕분에 잘 돌아다니고 있다.


▲ 토기를 비롯한 출토된 각종 유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공간. 대부분의 중요한 유물들은 나폴리에 있는 박물관으로 옮겨서 그런지 보통 '옛 집 터' 의 구경 연속이었다.


▲ 여기가 아까 얘기한 6개의 기둥 스팟 ! 폼페이 영화를 본 사람이면 '어 여기?' 할 지도..


▲ 이렇게 건물 내부도 들어와서 볼 수 있는데, 당시의 기술력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정교한 조각과 건축 기술이 정말 놀라울 따름.


▲ 일반 가정집도 물론 들어가 볼 수 있다.


▲ 한국에서 '~~터' 를 보는 기분과 같은 듯 다른 이 폼페이 유적지는 아무래도 '도시' 다 보니 규모가 상당했다. 


▲ 보통은 이런 길들의 연속인지라 많이 걸어야 한다. 가이드 투어라면 이런 길은 아마 걸을 일 없겠지만.. 


▲ 여기는 가정집이었겠구나, 여기는 대중목욕탕이었을까? 여기는 무얼 하는 곳이었을까? 하며 여러가지 상상을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재밌게 구경 할 수 있었다.


▲ 그리고 중간에 발견한 아치형?의 짧은 건축물이 눈에 들어왔다. 


▲ 바로 앞에는 앉아있을 수 있는 반원형 의자도 눈에 띈다. 일부러 설치했다기 보다는 원래 남아있던 곳이 아닐까 싶은.. 


▲ 역광이라 좀 아쉽지만 여기도 셀카찍기 괜찮은 장소라고 생각!

 

▲ 워낙 넓다보니 인적이 드문 집 터에서는 이렇게 혼자 사진 찍고 놀 만한 곳도 종종 존재한다 ^ -^



▲ 아마 사람들이 제일 많이 지나다닐 듯 한 메인 통로 중 하나. 저 뒷 편에 보이는 북적이는 곳이 바로 스낵 코너 겸 매점이기도 하다.


▲ 아까 폼페이 화산이 보인다는 이 곳이 가이드 투어를 비롯해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집결지, 만남의 광장 등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한 거점이랄까? 


▲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고 잘 보존된 터도 볼 수 있다. 


▲ 요건 건물 내부에 들어오면 또 있던 곳인데.. 아마 내부에서 무언갈 하는 장소로 쓰이지 않았을까 하며 즐거운 상상을 해 보았다.



▲ 곳곳에 벽화도 그려져있는데, 잘 보면 꽤나 정교하게 그려져있다. 무엇보다 신기한건 이런게 여태까지 보존되고 있다는 점.. 


▲ 집 내부로 들어오면 그 당시 가정의 생활 양식 등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 정말 엄청 걸어다녔다.. 아직도 발굴 작업 진행중인 곳도 있고, 출입이 제한된 곳도 있고..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온통 잿빛인 회색 도시, 과거에 여기서 비극이 일어났구나.. 하면서 그 당시로 돌아간 나만의 타임리프(?) 를 계속 즐겼다.

 적당히 본 뒤에는 돌아다니며 유일하게 가지 않은 (지도상) 남서쪽의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NEXT : [#58] DAY 36 : 폼페이, 그리고 잊지 못할 피자(PIZZA)

→ 폼페이 여행이 어느덧 끝나간다! 오늘의 저녁은 피자.. 잊지 못할 피자를 먹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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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에서 나오며 아까 찾아둔 식당으로 바로 이동을 했다.

 좀 많이 배가 고팠기도 하고.. 

 길이 약간 복잡했는데 (라기보다는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서 직선 도로였는데도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다행히 잘 찾아갔다.

 

 식당에 도착해서 치킨 샐러드와 까르보나라, 맥주를 시키고 기다렸다.  



▲ 주문한 맥주! 그렇게 막 무겁지 않지만 홉 향이 진하게 남아서 굉장히 맘에 들었던 맥주였다. (아 물론 옥토버 맥주보단 아니지만)



▲ 치킨 샐러드! 야채보다는 오히려 치킨이 많이 들어가고 치즈도 들어가있어서 상당히 의외였던 샐러드. 맛이 괜찮았다 :) 



▲ 메인 디쉬는 까르보나라! 음.. 조금 밍밍해서 후추를 더 뿌려야 했던 점만 빼면 괜찮은 맛이었다. 약간 칼국수 면발 스러운게 인상적!



 식사를 마치고 이번에는 성 베드로 성당 쪽으로 이동!

 사실 '바티칸 박물관이 다 일리가 없는데..' 하고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 '그럼 그렇지' 하면서 이동했다. 



▲ 넓은 광장에 우뚝 솟은 오벨리스크와 분수대가 랜드마크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 이 곳이 바로 성 베드로 성당! 다행히 입장료는 없다.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세팅되어있던데 언제 쓰는 건지는 잘 모르겠더라 :(



▲ 그래도 소소한 인증샷 정도는 찍어줘야!



▲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마 이것이 아닐까 싶었다. 사람도 이 근처에 제일 많았음.



 성당 내부는 되게 음.. 종교와의 접점이 거의 없는 나 조차도 '신성한 공간이다' 라고 느꼈을 정도로 되게 감명깊었다.

 종교인들이 여기 오면 감동이 한 64배쯤 느껴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

 규모도 엄청 커서 천천히 둘러보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안에서 미사? 도 진행중이던데 외국인도 참여를 희망하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나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다 구경하고 나와서 광장을 둘러보며 해질녘의 오벨리스크도 감상 해 보았다.



▲ 아까 오벨리스크 맞은편에 있던 분수대!



▲ 여기서도 관광객의 도움을 받아 셀피를 찍었는데 찍어준 사람이 '유쾌한 Guy"라고 막 엄지척! 해줬음 ㅋㅋ 



▲ 해질녘의 오벨리스크는 이렇게 우뚝 솟아있따. 



▲ 그리고 맞이한 로마의 두 번째 저녁.. 로마는 내내 비가 온다더니 다행히도 오늘도 비가 안온다! 정말 여행하라고 하늘이 돕고 있는듯-


 

 이제 슬슬 숙소로 돌아가야지- 싶어서 이동하려는데, 문득 로마의 저녁을 걸으며 느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성천사성을 포함해서 나보나 광장 쪽으로 걸어가는 소소한 산책 코스를 급히 짜고 이동하기로 했다.

 


▲ 걸어가면서 발견한 웨딩사진 촬영 현장! 분위기가 분위기다보니 곳곳에서 웨딩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그리고 눈앞에 나타난 성천사성! 마감 시간이기도 하고 굳이 막 들어가서 볼 만한 곳은 아닌 것 같아서 패스. 밖에서 그냥 구경만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 성천사 성의 맞은편에 있는 다리 중 하나인데, 까를교가 생각나는 조각상이 인상깊었다. 



▲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카메라를 켜기만 해도 그림같은 풍경이 연출되서 정말 좋았다. 낭만에 심취해서 걸었다고나 할까-



▲ 그리고 여기서도 웨딩사진 촬영이 한창이었다. 와 진짜 분위기 너무 좋았음 @_@



▲ 아쉬움에 나도 성천사성을 배경으로 한 컷 사진을 찍었다 :@



▲ 나보나 광장에 도착해서 나도 모르게 어제의 젤라또집으로 이끌려갔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걸었달까.. ㅋㅋㅋ 



▲ 여기가 인상깊은 이유 중 하나는, 초콜릿도 그냥 '초콜릿'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을 팔고 있기 때문. 왼쪽부터 Pure Chocolate, Chocolate&Wine, Four Chocolate, Chocolate&Orange.. 다양한 맛의 바리에이션이 인상깊었다. 



▲ 오늘은 어제와 같은 그란데 사이즈를 시켰는데 3가지 맛 밖에 안줘서 조금 아쉬웠다 :( 그래도 맛은 충분히 있었음 !! 2일차 출석! 정말 너무 맛있어서 못 잊을 것 같은 맛이었다. 로마 가는 사람들 있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곳.



▲ 돌아오는 길에 마켓에 들러 과일과 맥주, 그리고 소소한 안주거리를 사왔다. 맥주는 그냥 손에 집히는 대로 사왔고.. 오프너는 맨-처음에 영국에서 샀던 그것을 유용하게 사용했다. 



▲ 인터라켄에서 사고 남은 라면을 어떻게든 처리 해야 할 것 같아서 급히(?) 뽀글이를 끓여보았다. 다행히 포트가 있어서 끓인 물 끓이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 이거는 숙소 앞에 이런 소소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는 곳이 있어서 산 것. 이렇게 해도 되게 싸게 구입 할 수 있었는데, 트레이까지 (플라스틱은 아니다) 통쨰로 포장해주는게 인상깊었다. 저 중에서 의외로 맛있었던 것은 왼쪽 위에 있는 파이. 초코가 아니라 잼이었다 ㅋㅋ


 

 맥주는 아쉬운대로 감자칩과 먹었고, 과일은 잘 씻어서 나중에 아침이나 저녁에 챙겨먹기 위해서 잘 놔뒀다.

 내일은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고 궁금해하던 폼페이를 가는 날!

 날씨가 안좋으면 당연히 못가겠지만.. 날씨가 좋길 기원하며 잠을 청했다.



NEXT : [#57] DAY 36 : 폼페이, 잿빛 역사 속으로.

→ 그렇게 기다리고 기대하던 폼페이로 떠난다! 가는길부터 심상치 않은 폼페이.. 과연 잘 구경하고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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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바티칸을 방문하는 날! 6:40에 알람을 맞추고 잤는데 다시 잠들어버렸다 llorz..

 그래서 아침을 7:30에 먹기로 해놓고 8:10에 일어나서 먹었다 젠장..

 어제 종이에 체크한 아침 요리가 MARTIN 이라는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는데.. 와 ㅋㅋ 진짜 기분 좋더라

 방은 두 팀 정도가 3개 방을 쓰는 모양이던데, 네 명이서 아침을 먹었다.

 서로 간단한 인사나 도란도란 이야기 정도 나누고 각자 먹었는데.. 호스트분이 계속 남아서 다른거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봐줘서 또 감동.

 정말 숙소 잘 잡았다고 여러번 생각했다.. ㅋㅋ

 방도 깔끔하고 편하고, 조용하고.. 물도 주고 아침도 주고-

 

 뭐 어쨌든, 바티칸 줄 길어지겠다 싶어서 서둘러서 움직이다가 신발도 안신고 나갈 뻔하질 않나 면도도 깜빡하질 않나..

 되게 허둥지둥 움직였다.. 앞으론 일찍일찍 일어나야지.

 그래도 바티칸은 제대로 찾아갔다.

 대 인파가 똑같은 출구로 나가길래 '설마..' 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전부 바티칸으로 가는 여행객들이었다.

 그들을 따라가면 길은 안 헤맬 수 있지만 그 만큼 더 기다려야 하므로.. 나는 구글 어스 보면서 큰 보폭으로 성큼성큼 치고 나갔다.



▲ 바티칸 성벽이 보인다. 이 곳을 기점으로 한참 우측으로 가야 입구가 있는데.. 아직 줄이 보이지 않는다. 가판대도 구경 해 보고 싶지만.. 미안해요! 줄 서러 가야해요!


▲ 그렇게 찾아간 이 곳은.. 오 마이갓.. 줄이 정말 엄청나다. 얼마나 기다려야할 지..


▲ 내 뒤로도 이렇게 많은 줄이 벌써 생겼다. 부지런히 움직이길 잘 했지..



 이렇게 줄이 길다보니 "SKIP THE LINE" 이라는 말을 외치면서 가이드 투어를 참여하라고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보인다.

 가격이 굉장히 어마무시한터라 나는 엄두를 내지 못하였고.. + 혼자 돌아다니기 위해서 그냥 줄 서서 기다렸다.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 해 줄 때는 미리 가이드 투어라던가 그런걸 신청하라고 조언 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뭐.. 어차피 그늘 진 곳이라서 충분히 서서 기다릴 법 했지만, 

 이 곳이 전파가 잘 안터져서 (바티칸 성벽 근처에서 전파가 잘 안터진다고 인터넷에서 봤는데 진짜였다) 조금 심심하게 기다렸다.

 그래서 벽에 기대서 일기 깨작깨작 쓰면서 줄을 기다렸다. 뭐 어차피 오늘 일정은 하루종일 바티칸이라 급한 것도 없고~



▲ 그렇게 꼬박 1시간을 기다려서 드디어 바티칸 미술관이라는 입구로 들어갈 수 있었다 !! 



 정말 꼬박 1시간을 기다려서 엑스레이를 통과하고 바티칸 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엑스레이는 간만에 당해보는(?) 거라서 나름 좀 신선하기도 했고..

 여기서도 학생 할인이 있었는데, €16의 입장료가 €8로 할인!

 정말 국제 학생증 덕을 여러모로 보는 것 같다 ㅋㅋ 가능하면 꼭 준비 해 가도록 하자.

 들어가서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고 (직원이 되게 불친절 했지만 가이드가 필요했으므로) 지도를 받았는데..



▲ 도대체 이걸 지도라고 준건지.. 너무 간략하게 줄여서 표현해놔서 '지도' 라기 보다는 그냥 일러스트라고 보면 되겠다.. 도움 하나도 안 됨. 그래도 오디오 가이드 덕분에 조금 도움이 된 듯 하다.

 
 들어가기 전에 지하(?)에 식당이 있길래 가서 파스타+물+디저트+빵 세트를 €8.5에 사먹었다.
 뭐.. 맛을 기대하고 먹은 것은 아니고 물을 챙길겸 + 바티칸 돌아다닐 체력을 얻을겸 미리 사먹은 것이라 맛 평가는 패스.
 관광지 음식점이 다 그렇지 뭐.. 
 드디어 입장!



▲ 들어가자마자 정면에 이런 나무가 보인다. 와.. 비온다던 로마는 진짜 이글거리는 태양 덕분에 따가울 정도로 맑고 쾌청한 날씨였다.



▲ 그래서인가 야외에 생각보다 사람이 정말 많이 있었다. 



▲ 솔방울 정원을 기점으로 관람을 시작했는데, 바로 이것이 거대한 솔방울 ! 



▲ 솔방울의 맞은 편에는 저 구체가 있다. 그리고 곳곳의 벤치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일광욕을 즐기는 중!



▲ 이 구체는 뭐라고 했더라.. 지금 생각하려니 기억이 안난다 ;ㅅ; 



 혼자 돌아다니려고 지도 보면서 돌아다녔는데 도대체 이 지도의 부분이 어디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처음엔 조금 헤맸다.

 그래서 엄청난 대 인파를 따라 움직여보니 드디어 진행이 좀 되더라.

 우측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엄청난 수의 조각상들을 관람할 수 있다. 



▲ 각종 두상, 전신산 등의 조각상을 관람 할 수 있는데 가이드 투어들은 대부분 이 쪽으로 안오더라. 혼자 돌아다니길 잘했다 싶었다. 정교하고 예쁜데다가 정리도 깔끔하게 해놔서 시간 들여서 천천히 구경하기 좋았다.



 조각상 구경을 마치고 좌측에 있는 이집트 전시실을 구경했더니.. 처음으로 돌아와버렸다. 읭?

 이래서 다들 (강제로) 바티칸을 2번 도는구나.. 하면서 다시 빠르게 돌파해서 지도 회랑을 향해 이동했다. 



▲ 중간에 창이 있어서 바깥을 내다 볼 수 있었는데.. 아마 여기는 로마이리라. 싶어지니까 되게 미묘-했다. 



▲ 이런 정교한 조각화를 비롯하여 (오디오 가이드가 없는 작품들도 굉장히 많다)



▲ 익숙한 모습의 조각상도 눈에 들어온다. 이런 조각상들은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붐비곤 한다.



▲ 지도 회랑 쪽으로 움직이다보면 약간 야외(라기도 그렇지만) 의 조각을 볼 수도 있는데, 이 곳의 조각상들은 서있기 보다는 대부분 앉아있거나 누워있었다. 



▲ 이런 조각상이라던가..?



▲ 판테온을 연상케 하는 이 넓은 홀에는 저 거대한 그릇(?) 을 중심으로 전신 조각상들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전시를 해놓았다. 



▲ 그렇게 꼬박 걷다보니 긴 통로가 나오는데 이 회랑이 바로 지도 회랑. 정말로 지도들이 걸려있어서 지도회랑이다. 



▲ 수십장의 지도들이 걸려있지만, 대부분이 보수공사 중이어서 그냥 그랬다- 라는 기억밖에 남아있지 않다. 



▲ 인상깊었던 지도는 바로 이 베네치아 지도. 아 나 며칠전에 저기 있었는데! 하면서 베네치아 지도를 보니 되게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더라. 



 한참 조각상 위주의 관람을 이어가다가 지도회랑을 기점으로 '그림' 위주의 전시가 계속 되었다.

 그 중에서도 라파엘로의 작품이 등장하기 시작!

 정말 '우와-' 하게 만드는 각종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 이런 작품이라던가..



▲ 가장 인상깊게 본 작품 중 하나인 <아테네 학당>. 플라톤이 하늘을 가리키고, 아리스토 텔레스가 땅을 가리키는 그 장면. 


 

 문득 고등학교 떄 배웠던 "이데아" 관련 수업이 생각나서 오랫동안 이 작품 앞에서 머물러있었다.

 그래서 더 인상깊게 봤던 것 같기도 하고.



▲ 물론 이런 다른 유명한 작품들도 많이 걸려있어서 하나하나 꼼꼼히 감상! 



 이런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면 옆에 한국인 가이드 투어도 종종 지나가는데, 그거 귓동냥 하다보면 꽤 이것저것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뭐.. 그래도 작품 감상을 진드그니 할 수 있다는거에서 가이드 투어 참여 안한건 여전히 만족.


 그 다음으로 나타난 곳은 바로 드디어 시스티나 예배당.

 이 곳에서 미켈란젤로의 바로 그 작품, <천지 창조>와 <최후의 심판> 을 볼 수 있다.

 들어가서 보는데.. 정말 엄청난 높이의 예배당 전체가 작품으로 가득했다. 아니 작품 그 자체였다.

 그래서인지 사람도 많고 통제 요원도 많은데.. 아쉽게도 사진 촬영 불가라서 그 모습은 내 머릿속으로만 간직하게 되었다 :(


 정말 보면서 느낀 점은, 미켈란젤로가 천재라는 생각?

 한 자리에 서서 (물론 소지품은 잘 챙겼다) 한참을 감상하는데.. 여러모로 전율이 느껴졌다.

 대기 시간 1시간 걸려서 들어온 것도, 입장료 내고 들어온 것도, 여길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하나도 안 아까워지는 그런 순간이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오는 데에도 한참 시간이 걸렸다.. ㅋㅋ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 ! 나와서는 트립 어드바이저로 어디 갈지 식당을 찾아놓고.. 우체국을 들렀다.

 우체국에서 엽서를 보내기 위함이었는데.. 여태껏 관심없다가 바티칸 도장이 찍힌 엽서는 좀 받아보고 싶어서..

 미래의 나에게 현재의 내가 엽서를 보낸다!

 는 느낌으로 엽서를 보냈다. 잘 오려나!? 두근두근 ! (사실 잘 왔다)



▲ 출구는 되게 예쁜 나선으로 계단..이 아니라 통로를 따라가면 된다.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한 로마로 나오게 되었다.

 바티칸의 전율과 감동을 간직한채 저녁을 먹기위해 이동하기로 했다. 



NEXT : [#56] DAY 35 : 로마의 두 번째 저녁 

→ 바티칸 관람을 마치고 로마에서의 두 번째 저녁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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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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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다음의 사이트에서 동시에 작성되고 있는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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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5에 알람을 맞췄는데 알람이 꽤 진행되고 나서야 눈이 떠졌다. (들었다는거에 의의를 두는걸로..)

 씻고 가방을 챙기고 하다보니 8시를 조금 넘었던가.. 방에 공용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어서 준비하는데에 시간이 좀 걸렸다.

 확실히 한 달즈음 여행을 다니다보니 캐리어 챙기는 속도가 월등히 빨라진게 체감이 되었다 'ㅅ'

 뭐.. 캐리어와 옷가방을 분리하고 나서 빨라진 것 같기도 하고?

 런던에선 짐 챙기는 데에만 30분? 1시간? 정도 걸렸던거 생각해보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 오늘도 든든한 아침! 은근히 저 코코볼같이 생긴 씨리얼이 맛이 괜찮다.



▲ 베이커리 류도 이렇게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티라미수! 막 놀라운 그런 맛은 아니고 그냥저냥 먹을만했다.



 든든한 아침으로 배를 채우고 준비한 가방 들고 휙! S.M.N. 역으로 출발했다. 

 9시반에 나와서 '좀 이르네..' 싶었는데 뭐 하지 싶어서 오늘도 막간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커피를 한 잔 사 마셨다.

 열차가 5분 Delay 되어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꽤 여유있는 준비 시간이었다.

 다음에 여행 갈 때에는 조금 촉박한 열차 시간을 잡을까.. 싶어지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마지막 도시, 로마로 출발하게 되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유레일 패스가 꽉 차게 되었는데 (10일 선택 패스였다) 되게 기분이 미묘했다.

 어떻게 쓰는거지 하고 작성법 검색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뭐.. 이래저래 Termini 역에 도착했다.

 로마의 중심역인 테르미니 역은 이런저런 사고도 많은 곳이기 때문에 소지품에 각별히 유의.. 해야하지만

 이미 경험치가 쌓일대로 쌓여서인지 내 짐은 철통방어!

 능숙한 솜씨로 당황하지 않고 지하철 표를 끊고 이동하러 갔다.



▲ Colli Albani 역이 내가 묵을 숙소가 있는 곳. 관광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선정한 이유는 어차피 로마 일정 중 이틀을 바티칸과 폼페이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굳이 관광지 근처가 아니어도 좋은 곳을 선정하자는 취지에서 선정했다.



▲ 비가 온다더니 정말 하늘이 너무 맑고 예뻐서 황홀 할 정도! 



 바르셀로나 처럼 어디 숨어있는 (?) 숙소라서 조금 헤맸는데 다행히 숙소를 금방 발견!

 .. 했지만 들어갈 수 없었다.

 집 주인에게 체크인 시간을 연락하지 않아서 (메일이 왔었는데 몰랐다) 집주인이 오지 않았던 것. 이런!

 이곳 사는 사람이 들어가는 덕분에 미리 숙소인 5층에 들어와 있을 수 있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급한대로 메일을 보내고 그가 오기까지 약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는데.. 

 이 날 이후로 메일은 가급적 gmail을 사용하고 알림 푸시를 등록해놓았다.

 지메일 짱짱!


 그래도 들어온 방은 되게 깔끔하고 편했다. 방도 딱 4개 뿐이라 그런가 사람도 없었고..



▲ 들어오자마자 바리바리 짐 폭탄 투하! 어차피 마지막 숙소니까 옷도 다 꺼내고 짐도 갈아엎고.. 싱글룸 잡길 잘 했다.



▲ 소소한(?) 개인 공간도 있어서 굿- 



로마 숙소 정보

 - 숙소명 : 비앤비 콜페리스(B&B Colfelice)

  → 부킹닷컴에서 예약했다.

 - 위치 : Colli Albani 역에서 200m 거리에 있다. 

  → 완전 역에서 가까운 편.

 - 개인적인 평점 : 10

  → 10점 만점 기준. 최고의 점수를 줘도 아깝지 않다!

 - 특이사항

  1. 정말 여태 묵었던 숙소 중에서 최고, 무조건 10점 줘도 모자라지가 않다.

  2. 집주인과 사전 연락을 해서 체크인 시간을 맞춰야 그가 제 시간에 숙소에 있는다. (평소엔 다른 곳에 있기 때문) 

  3. 비앤비다보니 독립된 생활공간에서 개인의 시간을 보내는 정도. 여태 머물렀던 호스텔 류와는 전혀 다른 '개인의 공간' 을 즐길 수 있다.

  4. 아침엔 그가 직접 친절히 아침을 준비 해 주는데, 미리 나눠준 종이에 원하는 메뉴를 체크하고 부엌에 올려두면 다음날 종이가 아침으로 변하는 마술같은 일(?)을 경험 할 수 있다.

  5. 완전 포근하고 안락한 침실에 에어컨을 비롯한 온갖 필요한 것들이 다 구비되어있다. 호텔 1인실과 같다고 보면 된다.

  6. B호선과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관광지로 나가는 것도 편리한 편. 

  7. 호텔처럼 수건도 매일 바닥에 두면 새걸로 바꿔주기 때문에.. 정말 '대우 받는구나' 란 느낌이 들 정도로 호스트가 친절하다.



 쓰고보니 칭찬밖에 없는 것 같은데 진짜 칭찬만 계속 해도 좋다..

 다만 조금 단점이 있다면 부엌을 직접 사용하는 것은 하지 말라고 한다. 본인의 아침 준비 공간이기 때문인 것 같은데..

 뭐 여튼, 이래저래 짐 펼치고 쉬고 하다보니 어영부영 3시가 넘었다.

 점심도 안 먹은게 생각나서 트레비 분수쪽으로 지하철 타고 이동했다. 

 

 트레비 분수를 기점으로 이 곳에서는 쭉 걸어가면서 주요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는 것이 포인트.

 나보나 광장 까지 직선으로 쭉 걷기만 하면 모두 둘러 볼 수 있다. (길을 모르겠다면 관광객을 따라가자)



▲ 가는 길에 라자냐 맛집이 있어서 들어갔다. 무지 시끄러운 매장 음악이 인상깊었는데.. '레스토랑' 등록이 안되어있어서 뭘 못한다고 그랬다. (물을 안준댔나..) 양은 안 많았지만 무척 맛있었다. 


▲ 트레비 분수에 도착!.. 을 했지만 분수가 나오고 있거나 뭐 그러진 않았다. 분수라고 말 안했으면 그냥 건축물인줄 알았을걸?


▲ 물이 고여있긴 한데 공사중이라서 그런가 되게 황량하고.. 뭐 그렇다. 기념 사진을 찍기는 하는데 (..)


▲ 소소한(?) 인증 사진을 찍고 나도 행운의 동전을 큐브로 투척! 잘 들어가더라 :) 생각보다 멀리 있어서 힘있게 던져야 했다.



 솔직히 분수라길래 물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되게 기대를 많이한 관광지였는데.. 많이 실망스러웠다.

 겉핥기 하고 끝났다고 해야되나, 유리판에 철근 구조물에 근처도 못가고.. 

 오늘 오길 잘 했지 날 잡고 왔으면 되게 화났을 것 같았다 (?)

 인증샷 찍고 나서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하고 20? 50? 센트를 던졌는데 다행히 분수에 잘 들어갔는데 앞으로 돈 좀 많이 벌었으면..'ㅅ'

 이대로 다시 돌아가기엔 지하철 비가 너무 아까워서 일대에 ★ 박아놓고 가야지! 싶었던 곳을 다 방문 해 보기로 했다! 

 판테온이라던가.. 나보나 광장이라던가.. 저녁 먹을 밥집이라던가..


▲ 로마의 거리는 꽤나 북적거린다. 관광객과 현지인들 정말 많아서 그런건지.. 날씨가 좋아서 그런건지.. 


▲ 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꽤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데, 아까 말한대로 '직선으로 쭉' 이어진 관광지-상권 의 집결지가 바로 이 곳이기 때문. 그래서인지 유동인구가 꽤 많다. 으슥해보이지만 전혀 어둠의 그런 곳이 아님!


▲ 첫 번째로 도착 한 ★ 표시 지역은 판테온 ! 앞에 있는 오벨리스크. 분수 조각이 꽤 인상깊은 디자인이라서 꽤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 높이는 생각보다 높아서 이렇게 한참 하늘을 향해 치솟아있다. 


▲ 그리고 이 곳이 바로 판테온! 빵테옹이라고 발음하게 되어버리는 (..) 이 곳은 그리스-로마 건축 양식이 도심 속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어서 약간 이질적인 느낌도 든다.


▲ 어쩌다보니 다국적 단체 셀피가 된 것 같지만 (?) 뭐.. 그렇다 ㅋㅋ


▲ 조각상이 된 듯한 포즈.. 를 취하고 한 컷 ㅋㅋ 


▲ 개인적으로 되게 맘에 드는 자세였는데 찍어주던 외국인도 나보고 유쾌한 친구라고 lol 하더라 ㅋㅋ



 책에서나 보던 이런 구조물을 실제로 보게 되니 많이 신기했다.

 심지어 입장료도 무료! 그래서 당장 들어가봤다.



▲ 들어가보니 굉장히 신기한 구조의 천장이 눈에 띄었다. 아니 이게 지어진 시대에 이 높이에 이런걸 지을 수 있었다고?


▲ 이게 어느 정도의 높이냐면.. 대략 이 정도 높이다. 정말 어마무시한 정도... 


▲ 벽을 따라 이렇게 둘러볼 공간이 있긴 한데.. 막 되게 인상깊게 본 것은 딱히 없었던 것 같다.


 어쩐지 생각보다 심심했지만 대표적인 건축물을 봤다는데에 의의를 두기로 하고 적당히 둘러보다가 나왔다.

 사람은 정말 많았다. 그래서인가 괜스레 숙소 위치를 잘 잡은 것 같다는 기분이 막 들었다.. ㅋㅋ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나보나 광장! 광장답게 정말 넓은 점이 인상깊었던 곳이다. 



▲ 인상깊은 구조의 건물이라던가.. 


▲ 멋진 조각상이 있는 분수라던가? 



 가운데의 분수도, 주변의 건물도 인상깊은 이 광장은 정말 '중심지' 라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약간 마드리드 왕궁이 생각나기도 하는 이 곳은, 예술활동의 메카 같은 느낌이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던가, 묘기나 분장, 공연 등을 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예술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 나보나 광장을~ 소개합니다! 저렇게 직접 그린(거라고 추정되는) 그림을 걸어놓고 판매하고 있다. 들고갈 여력이 안되므로 사지는 못했다.. 


▲ 광장은 이렇게 북적북적..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곳이다. 


▲ 분수대를 배경으로도 셀피 한 장 :D



 구경을 하다보니 주변에 스프레이를 뿌려가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어서 신기해서 쳐다보게 되었다.

 되게 사고싶은 이쁜 그림이길래.. 관심을 가져보려던 찰나 누가 상회입찰을 해가서 ㅠㅠ 포기했다.



▲ 이렇게 스프레이를 뿌려서 그림을 만든다. 배경은 직접 분사하고 건물은 저렇게 틀을 이용해서 그려내는 편.


▲ 작업하는 모습의 클로즈 샷. 하단에는 오늘 그린 것 같은 그림들을 펼쳐놓고 있었다. 가격은 그림당 일괄 €10.


▲ 꽤 다양한 그림을 팔고 있었지만 어느정도 기본 템플릿은 정해져있고 색을 변화시켜서 그리는 것 같았다.



 구경을 마치고 근처에 파스타를 하는 곳이 있다길래 가봤다.

 가격도 생각보다 싸길래 호오- 했는데, 아까 낮에 갔던 라자냐 처럼 레스토랑으로 등록되지 않은 그런 곳이었다.

 일회용 접시에 담아서 서빙을 해주는데.. 평범하지만 괜찮은 맛이었다. 


▲ 주문했던 까르보나라 (€5) 생각보다 괜찮은 맛, 대신 많지는 않다. 



 아직 조금 허기져있던 배를 달래기 위해 주변에 샌드위치 가게를 찾아가보았다.

 이 곳은 주인 아주머니가 이탈리아 답지 않게 정말 친절히 설명 해 주는 것이 특징이었다.

 가격은 Big Size 기준 €6. 

 본인이 사용하는 '재료' 는 어떤게 있고 어떤 맛을 좋아하면 이런게 좋고.. 이런걸 조목조목 설명해줘서 정말 감동깊었다.

 나는 Beef+Potato 로 먹었는데, 편안해지는 그런 맛이 몹시 인상적이었다.



▲ 불고기가 생각나는 그런 비주얼. 되게 엄청 맛있어서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어느덧 어둑어둑 해진 터라 젤라또를 생각하며 주변을 돌아다녀봤다.

 그런데.. 줄 서서 먹고 있는 젤라또집이 있는 것이 아닌가?

 여기다 싶어서 들어가봤다.

 가게 이름은 젤라테리아 델 티트로 (gelateria del teatro).

 맞게 읽었나 싶지만.. 번호표 까지 뽑아가면서 먹는 그런 곳이었다.


▲ 컵 안에 젤라또가 들어가는지라 겉에 나와있는 젤라또는 2개.. 같아보여도 이거, 나름 4가지 맛이라구요?



 그란데 사이즈는 총 4가지 맛을 제공 해 주는데, €6 이다.

 초콜릿, 치즈+체리, 머스크 메론, 코코넛 이렇게 정말 좋아하는 올스타 라인업으로 4가지를 골라봤는데..

 쫄깃 하다기 보다는 샤벳같았던 식감이었지만 맛이 정말 너무 대단했다. 특히 코코넛과 초콜릿!!

 정말정말 마음에 들어서 또 와야지 싶었던 곳이었다 (2)

 .. 나중에 적겠지만 실제로 여긴 개근상을 찍었다 :D



▲ 밤의 로마는 은근히 활기차다. 스페인 같다고나 할까?


 

 밤의 로마는 흑형(!)들을 비롯한 장사꾼들이 본격적으로 보따리를 펼치는 그런 곳이었다.

 단속을 하는건지 짐을 바리바리 챙기고 열심히 뛰는 흑형들도 볼 수 있고.. 뭐 그렇다. 약간 힙하다고 해야되나?

 그러던지 말던지 젤라또 먹으면서 행복한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정말 1인실로 잡은건 신의 한 수 였다. 너무 편안하고 안락해서 좋았다.. 지하철 정도야 그냥 좀 타면 되지 :)



NEXT : [#55] DAY 35 : 여행 일정 제 8의 국가, 바티칸 방문기!

→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코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바티칸은 꼭 들러보아야 하는 곳이다. 과연 입장부터 무사히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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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났더니 상쾌한 빗소리가 나를 맞이해주었다.

 음 운치있... 뭐라구요, 비라구요??? OMG...

 서유럽 떠나면서 끝난줄 알았던 악천후의 악몽이 다시 돌아오고야 만 것이다..

 더 웃기는건 남은 로마 일정의 날씨를 미리 확인 해 보니 하루종일 비.. 비.. 또 비..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ㅠㅠ 내 여행은 왜 비와 늘 함께하는가 !!

 9-10월의 여행이 무작정 좋은 것 만은 아니구나.. 싶어서 미묘했다 힝..


 밍기적 대다가 조식 뷔페를 먹으러 일단 움직였다.

 

▲ 생각보다 먹을게 풍부한 조식뷔페 ! 음.. 괜찮은데? 마실것도 주스와 커피, 우유 등 다양하게 있어서 괜찮았다.



▲ 메인으로 가져온 샐러드와 파스타! 파스타는 그냥.. 차가워서 배채우기 용이였고 샐러드가 꽤나 신선했었다.



 조식은 숙소에서 무료 제공 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만족.

 숙박비에 이게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럭저럭.. 불편하기만 했던 숙소에서 조금은 만족하는 정도로 마음이 바뀌었달까.

 그래도 딱히 추천해주고 싶은 숙소는 아니고.....

 

 여튼 그렇게 여유있게 식사를 마치고 출발. 

 우선 내일 탈 열차를 미리 예약하러 S.M.N. 역으로 갔다. 

 숙소와 역이 가까우니 이런건 좋다- 라고 느꼈던 부분!

 어쩐지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번호표를 뽑아야했다.



▲ 우연히도 뽑은 번호표가 A222.. 콩콩콩!



 예약한 열차는 어제 탔던 베네치아→피렌체 의 연장 노선. 피렌체에서 멈춘 그 열차가 로마까지 가는 것이었다.

 익숙한 열차를 예약하고.. 나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피렌체의 남부.

 사실 '비도 오는데 어딜 가야할까?' 싶어 무작정 미술관과 다리가 있는 남부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던 것.


▲ 비 오는 날의 피렌체는.. 꽤나 평범하다. 우산을 쓰는 사람도 많지만 의외로 한국과는 다르게 우의를 쓰거나 약한 비 같은 경우에는 그냥 맞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꽤 많을 정도. 아, 물론 나는 우산을 쓰고 돌아다녔지만.. 



 가는 길에 커피를 사 마셨는데, 의외로 깔끔한 컵에 깜짝 놀랐다.

 스티로폼 단열 컵이었는데 되게 의외의 소재라서 깜짝.. 

 커피도 맛있어서 더 놀랐다. 아 이래서 스타벅스가 없나 (..)

 다리로 가는 길에 두오모가 있길래 우선 이 곳을 첫 관광지로 결정하고 계속 걸어갔다.

 가는길에 OVS라는 옷 가게가 보이길래 들어가서 살펴보는데, 의외로 괜찮은 옷이 꽤 많았다.

 하지만 이 곳 청바지의 치명적인 단점.. "지퍼가 아닌 단추 형식" 이라는 점이 아주 문제였다.

 워싱이 예쁘게 들어가있으면 지퍼가 아닌 단추 형식이고.. 지퍼 달린건 밋밋하거나 너무 단색이고..

 어쩐지 딱 이거다 싶은 마음에 드는 옷이 없어서 적당히 둘러 보다가 나왔다. 아쉬워라 ㅠㅠ

 

 그렇게 걷다가 딱 봐도 관광지 같은 건물 발견!



▲ 누가 봐도 관광지같이 생긴 이 건물이 바로 두오모! 



 하지만 두오모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꽤 여러 채의 건물이 있지만 "어디가 매표소인지 모른다는 점" 이다.

 그래서 여기저기 물어도보고 지도도 보고 했는데.. 영 알수가 없는 것이었다.

 겨우 남들 뒷꽁무니 쫄래쫄래 쫓아가서 간 매표소는.. 바로 건물 안.

 그렇다. 이 곳의 매표소는 관광지와 관련 없는 한 건물 안에 들어가야 있는 것.. 

 이러니까 찾을 수가 없지 (..) 가뜩이나 사람도 많은데 비가 와서 다들 우산 쓰고 있으니 완전 혼돈의 카오스 그 자체였다.

 심지어 표 사는 줄도 길고 입장하는 줄도 길고.. llorz



▲ 바로 이 곳이 매표소. 야! 이렇게 건물 안에 있으면 누가 찾아!



 €10 내고 표를 샀는데.. 전망대와 성당 내부 등을 들어갈 수 있는 그런 표였다.

 우선 제일 먼저 만만하게 갈 수 있는 곳은 바로 맞은 편의 건물, 산 조바니 세례당이다.



▲ 이 곳의 관람 포인트는 바로 천장의 이 벽화가 아닐까 싶다.



 딱히 이렇다할 오디오 가이드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경건한 마음으로 감상을 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성당 내부였는데.. 딱히 표 검사는 없었다.

 대신 (내 기억이 맞다면) No Photo 였던 것으로 기억.. 그러니까 아마 사진이 없겠지!? ..

 전망대는 약 400계단 정도로 구성되어있는데 이것도 입장을 꽤 통제시킨다.  

 계단이 좁은 데다가 일방 통행이 아닌지라 서로 비켜주고 양보하고 하는 식으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


▲ 전망대를 올라가며 찍은 성당 내부. 꽤 제한적으로 막아두고 관광객의 이동루트를 고정하기 때문에 저렇게 특정 구역에만 몰려있곤 한다.



 비좁고 덥고 힘들어서 좀 짜증이 날 즈음 서로 예의를 지켜줘도 모자랄 판에 마이페이스로 막 민폐를 끼치며 올라가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OMG...

 그래서 나도 마이페이스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어폰 꽂고 등반 시작! (쒸익쒸익)

 


▲ 이렇게 가파른데.. 진짜 양보 안하실거에요?



 그렇게 도착한 꼭대기! 는 베네치아와 같은듯 다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정상에서 내려다본 피렌체의 모습. 맞은편에는 종탑이 뾰족하게 솟아오른 것을 볼 수 있다. 무려 꼭대기에 사람도 조그마하게 보인다구?



▲ 베네치아에서와 같이 '빼곡한 건물' 이 인상깊은 모습. 좀 다른 점이라면 아무래도 갈색빛 지붕이랄까? 티라미수가 연상되는 그런 집들이 한가득 있으니 되게 인상깊다.



▲ 반대편에서 빼곡 내려다보니 가운데에 도로가 뺴꼼 갈라져있는 모습도 신기했다. 비가 와서 그런지 하늘이 어둑어둑 해서 좀 안이쁘게 나온 것 같아 속상.. 그래도 옹기종기 모인 집에 관광지가 뾱! 하고 올라와있으니 이색적이긴 했다. 비만 안 왔어도 좋았을텐데.


▲ 물론 이런 고지대에서의 셀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바람이 무지하게 많이 불어서 정돈된 셀카는 찍기 힘들었다.. + 워낙 높은 곳이어서 그런가 사람들이 좀 무서워하더라.



▲ 그나마 좀 바람이 멎었을때 찍은 사진! 난간은 안전하지만 힘줘서 매달리면 안돼요~



 이래저래 구경을 마치고 나서 다시 그 계단을 고스란히 따라 내려왔다.

 이제 성당 내부와 종탑을 가보려한 찰나... 줄이 너무 길길래 간단한 요기도 할 겸 잠시 시내로 나왔다.

 전망대를 올라갔다왔더니 시간이 딱 점심시간인 1시인 것도 있고..

 이어폰 팁이 발 달려서 도망갔던지라 이어폰도 사고 (좀 비쌌다)

 어제 가지 못했던 식당도 예약했다. 또 예약이 거의 꽉 차 있었지만, 다행히도 19시 예약을 할 수 있어서 그 시간으로 낙찰!

 그리고 파니니 맛집으로 발걸음을 이동했다. 이 근처에 있더라구?



▲ 왠지 익숙한 그릇에 여러가지 신선한 재료가 담겨있고, 주문 즉시 만들어주는 파니니 집. 가게가 매우 작은 편이다. 



▲ 뭐 거창한건 없고 빵 안에 재료가 들어가는 그런 적당한 샌드위치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맛도 있고 야채나 그런게 매우 신선해서 좋았다 :) 크기도 적당해서 든든하게 먹음!



 다시 두오모로 돌아와서 이번엔 성당과 종탑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사실 비가 계속 오기도 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니 체력이 떨어질대로 떨어져서 조금 집중력이 떨어지더라.


▲ 성당 내부에 들어가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경건해지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그런 구조물도 보였다. 



▲ 아까 위에서 내려다보던 그 곳. 출입 금지 구역이라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실제로 예배 올릴 때 쓰려나?

▲ 이번엔 종탑에 올라가서! 종탑은 아까 올라간 전망대보다는 좀 낮은 높이여서 그런가 도시 전경이 적당히 보이더라. 기차역도 보이는 것 같고..? 



 더 이상은 힘들겠다 싶어서 더 남부로 내려가서 미술관을 가는 것을 포기하고 일단 주변의 식당에서 간단한 요기를 다시 하며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자 했다.

 그래서 근처 파스타 집 아무곳이나 들어가봤다.



▲ 파스타를 Take away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꽤나 신선한 메뉴판. 종류도 꽤 이것저것 있다.



▲ 주문한 봉골레 파스타. 밖에서 보니 손님이 많아서 '파스타가 맛있나' 싶었는데 기대보단 별로.. 그래도 적당히 맛은 있었다.



 우파치 미술관을 방문해야하나 하고 찾아보니 여긴 예약 없으면 들어가기 힘들다고.. 

 안그래도 비도 와서 체력이 딸렸던지라 미술관은 과감하게 포기하기로 하고 숙소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기로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 숙소로 돌아가며 발견한 버거킹 광고.. 아니 햄버거가 새카맣잖아?



 숙소로 돌아오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꽤 있었다. 비가 와서 그런가 다들 밖에는 안나가고 숙소에서 쉬고 있는 듯..

 전기장판 켜놓고 적당히 몸을 녹이며 예약한 19시를 기다렸다.

 그리고 문제의 그 음식점으로 출발!



▲ 머리가 꽤 젖었길래 모자를 쓰고.. 출격!



 도착하니 아직 준비중이라고.. (한 20분 일찍 도착했다)

 그래서 식전 와인과 간단한 에피타이저를 줬다. 



▲ 에피타이저. 사실 음식 명은 잘 모르겠는데 (..) 재료가 재료인지라 맛은 있더라. 와인도 적당히 같이 곁들여 먹을 만 했다.



▲ 이 피자는 나폴리 피자. 나폴리 하면 바로 그 지명이 생각나야 정상인(?) 그런 피자다. 



▲ 이것은 리조또! 약간 죽 같은 비주얼이 보이기도 하고..?



 리조또는 크림 맛이 강했다. 살짝 서걱 거리는 식감의 쌀알과 누가봐도 크리미 해 보이는 그런 맛이 잘 어우러져서 괜찮았다.

 짜거나 느끼하지 않고 적당히 먹을 만 했는데, 위에 올라간 바삭거리는 식감의 베이컨이 짭짤한 간을 잡아줘서 조화를 이루더라 :@

 피자는 보기보다 안초비가 꽤 이곳저곳에 숨어있어서 곳곳에서 짭짤한 맛이 피어오른다.

 안초비 특유의 맛 때문에 그런지 리조또를 먹고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간이 쎄다라는 느낌이 좀 오긴 했다.

 토마토 소스가 진해서 입안에 계속 맴도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도우까지 다 먹어도 뻑뻑하거나 밋밋하다는 기분이 안드는 것도 특징. 오븐 피자 굉장해요!

 이런걸 좀 수입해와서 팔면 어떨까 싶었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술은 레드와인과 맥주를 시켰었는데 와인은 그냥 그랬고 맥주가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 디저트는 티라미수! 비주얼은 아닌 것 같지만.. 티라미수라고 한다..



 비주얼은 흡사 과일의 왕 두리안과 같이 생겼지만.. 커스타드 크림에 코코아가루를 뿌려놓은 이 비주얼.. 아니 실제로 그런건가?

 여튼 시트가 없어서 그런가 좀 티라미수 맞나 싶어서 당황하긴 했다.

 프랑스 때도 그렇고 여러모로 날 당황하게 만드는 디저트들인 것 같다..

 달면 됐지 뭐! 괜찮았다.

 테이블 세팅비 (쒸익..) 까지 €30을 냈는데.. 그럴 가치가 있는 맛이었다고 생각해서 만족.

 예약까지 하고 기다려가면서 먹을만했구나 싶어서 좋았다.


 이래저래 피렌체에서는 관광보다는 프랑크푸르트 에서 처럼 거쳐가는 휴식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남들은 피렌체에서 막 예술적인 시간을 갖는다는데 나는 그러지 못한거 같아서 조금 아쉽다고 할까..

 아니 사실 차라리 베네치아 일정을 이틀 늘리고 피렌체를 거르는 것이 어땠을까 싶었을 정도로 뭔가 좀 아쉬웠다.

 숙소도 좀 불만족스러웠고..

 그냥 맛있는 식사를 한 것과 비오는 날의 두오모를 관광한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드디어 내일은 마지막 도시, 로마로 이동하는 날!

 로마의 일정은 확실하게 정해져있다보니 (정말정말 폼페이 유적을 가보고싶었다) 설렘반 두근반으로 잠자리를 청했다.



NEXT : [#54] DAY 34 : Rome, 잊지못할 숙소와의 만남

→ 드디어 마지막 여행 도시, 로마에 도착했다! 마지막 숙소는 꽤 과감하게 1인실로 예약을 했는데.. 숙소 입성이 험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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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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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다음의 사이트에서 동시에 작성되고 있는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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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시 반 기상 ! 다행히 모기 물린 곳은 덜 간지러웠다.

 일어나서 양파에 후추를 솔솔 뿌려가며 소시지랑 볶은 아침 요리를 만들었다 ! (전날 장 봐둔 바로 그것들이다)

 오늘은 피렌체로 가는 열차를 타러 가야 하기에 부지런히 움직였다. 



▲ 이것이 바로 오늘 타게 될 열차 표! 산타루치아 역에서 S.M.N. 역으로 이동하는 열차표이다. S.M.N 이 뭐의 약자냐고?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의 줄임말이다 :) 피렌체 중앙역이라고 보면 된다.



 열차표를 보면서 '으 얼른 준비해야징' 하면서도 맛있는 아침을 만들기 위해 '으 요리 열심히 해야징' 하고..

 뭐 그러면서 아침 식사 준비를 마쳤다 !



▲ 내가 만든 소시지 어니언 볶음 ! 후추가 통후추인지 매우 큰게 좀 신경쓰인다 (?)



▲ 숙소에서 무료 빵 정도는 주는데, 거기에 이렇게 넣어서 핫도그로 만들어먹으니 생각보다 맛있었다 ㅋㅋ 정말 열심히 먹었다 !



 이번엔 아침 먹으면서 어제 찍었던 사진을 쬐금 보정 해 보았다.

 부라노 섬의 경치가 워낙 압권이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던 사진들의 색감을 조금 보정 해서 더 예쁜 사진으로 만들기로 했다 !



▲ 첫 번째로 보정한 사진은 바포레토 타고 나오기 직전에 골목길에서 찍었던 사진 ! 건물의 색감을 살려보았다 :D



▲ 다리에서 찍었던 이 사진도 너무 파랬던 사진의 색감을 조금 살려보았다 !



▲ 이 사진 또한 파랬던 사진의 색감을 조금 살려보았다 :D



▲ 인생샷(?) 이라고 했던 첫 골목길 사진도 이렇게 파스텔 톤 벽의 색감을 살려보았다 !



 어영부영 아침을 다 먹고 사진 정리도 하고 짐 챙기고 나오니 9시였다.

 9시 30분에 있는 바포레토를 타고 기차역으로 이동 !

 꽤 부지런히 움직여서 그런가 산타루치아 역에는 금방 도착했다. 열차 시간은 11시 반인데 시간이 꽤 남더라..

 그래서 커피나 한 잔 먹을까? 싶어서 스타벅스를 찾아봤는데 없더라.

 오잉? 이런 대도시에 왜 스타벅스가 없지?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탈리아는 스벅이 없다고 한다 ㅋㅋ 왜 스타벅스가 없는고 하니..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동네라서 그렇다나 뭐라나?

 와이파이도 쓸 수 있는 믿음과 신뢰의 커피집 스타벅스였는데 없다고 해서 꽤 많이 당황했다.

 그래서 아무 커피 집이나 들어가서 €1.3 짜리 커피 한 잔 사마셨다.

 가격이 가격인지라 끽해야 맥커피 정도 생각하고 사먹은거였는데.. 꽤 맛이 괜찮아서 놀랐다.

 이래서 스타벅스가 없는건가? 싶었다 ㅋㅋ 

 

 뭐 여튼.. '이렇게 일찍 올거였으면 10시반 열차를 예약할걸' 하면서 조금 후회하면서 열차를 기다렸다.

 다행히 열차는 비교적 정시에 도착했던지라 별 특이사항 없이 탑승!

 열차를 타고 피렌체로 이동하는데, 종이 쪼가리를 나눠주면서 '저 거지에요..' 하는 사람이 지나가더라. 응?

 예약 필수인 이 열차에 어찌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좀 신기했는데.. 이것도 나름 레어한 경험이 아닌가 싶어서 그런가보다- 했다.


 약 2시간 남짓의 열차 이동이었던지라 특이사항은 딱히 없었다.

 다만 열차가 로마까지 가는 열차다보니 혹시라도 잠들어서 피렌체에서 못내릴까봐 정신줄 바짝 잡고 있었다. 

 물론 살짝 졸았지만 그건 우리만의 비밀 '-^


 그렇게 도착한 곳은 피렌체 S.M.N. 역. 숙소 위치가 중앙역과 매-우 가까웠던지라 다행이었다.

 프랑크푸르트 정도의 입지 정도라고 해야되나 ㅋㅋ 접근성이 엄청 좋았다.

 어영부영 점심시간인데 아직 끼니를 못먹어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점심은.. 이탈리아의 맥도날드 체험! 

 베네치아에서는 없어서 못해본 체험 되시겠습니다 'ㅅ'



▲ 메뉴판을 보니 익숙한 햄버거, 1955버거 라던가 CBO 버거 등이 보인다. 로컬 버거는 3번쨰 메뉴판에 있는 것 같은데.. 여기서는 1955버거를 시켜먹어보기로 했다.



▲ 주문한 메뉴 ! 감자를 울룩불룩한 저 감자를 선택 할 수 있는게 신기했다. 술집 안주에서나 보던건데..?



▲ 버거 속은 이렇게 생겼다. 음.. 역시 뭐 든게 없다..



☆셀프 빅맥지수★

 - 국가 : 이탈리아 / 피렌체(Firenze) 

 - 개인적인 평점 : 6.8

  → 10점 만점 기준. 

 - 특이사항

  1. 한국 1955버거도 잘 안먹는 편이지만.. 이 곳의 1955버거라고 해서 뭐 특색있는 맛은 아니었다.

  2. 맛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맛없는 맛은 아니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 

  3. 울룩 불룩한 저 감자를 선택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던 것 같다. 

  4. 이탈리아 물가는 생각보다는 버틸만한(?) 수준이기 때문에 굳이 맥도날드를 오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 그렇게 맥도날드를 나와서 신호를 건너서 한 컷. 이 곳의 횡단보도는 되게 한국스럽다- 라는 느낌이 드는 그런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도착하고 나서 시간이 애매-했던지라 오늘 뭘 해야 할까 싶었는데,

 유레일 패스를 오늘 활성화 시킨 김에 피사를 다녀오기로 했다. 

 오늘 다녀오지 않으면 돈이 이중으로 나간다는 소리를 들어버렸더니.. 

 얼른 빠른 체크인을 하러 들어갔는데, 방이 꽉 찼다면서 남은게 2층 침대밖에 없단다.

 체격이 체격인지라 2층은 정말 비선호하는데.. 어쩔수 없이 쓰게 되었다.

 


피렌체 숙소 정보

 - 숙소명 : 호스텔 아치 로씨(Hostel Archi Rossi)

  → 부킹닷컴에서 예약했다.

 - 위치 : 산타마리아 노벨라 기차역에서 250m 거리

  → 완전 역에서 가까운 편.

 - 개인적인 평점 : 5.8

  → 10점 만점 기준. 위치 점수에서만 점수를 줬다.

 - 특이사항

  1. 역에서 아주 가까운 점은 + 점수를 줄만한다.

  2. 여기도 인터라켄처럼 한국인이 엄-청 많다. 

  3. 숙소 자체가 너무 습하다. 도시 전체가 그런건지 날이 이상한건지 싶었는데 그냥 숙소 방이 너무 습했다.

  4. 세탁기 돌아가는게 2대인가 중에 1대밖에 없어서 빨래 하려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5. 딱히 편안하지 않았다. 안락함이 없었다고 해야하나..

  6. 역에서 가깝다는 메리트만 보고 챙길 것이 아니라면 굳이 이 숙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7. 조식은 준다. 그리고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기는 한데 난 못만났다.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숙소와의 첫 만남..

 심지어 밑 침대 애가 되게 당연하다는듯이 한국말로 내 짐을 위로 옮겼다고 얘기를 하는데 어이가 좀 없었다.

 상대가 당연히 한국인일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있다는 것 자체가 영 불편했다...


 그래서 그냥 대충 필요한 짐만 챙겨서 빠르게 피사로 이동하기로 했다. 가자 피사로!

 가는 길에는 1호선 느낌이 잔뜩 나는 Local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열차도 느리고 검표도 없고 열차 내 분위기도 좀.. 뭐랄까 약간 적막해서 좀 긴장을 했었다 :(

 한 80분쯤 지났을까, Pisa S. 역에 슬슬 도착했다. 



▲ Pisa S. 역에 도착 ! 앞에 보이는 열차가 후즐근하다던 바로 그 열차..



▲ 좀 시골(?) 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역은 황량하고 매표소도 없고 '여기가 그 관광지 맞나..' 하고 의심하게 되는 주변 풍경에.. 많이 당황하게 된다



 주변에 그 흔한 가게도 안보이고, 피사 대학은 있는데 피사의 사탑은 안보이고..

 많이 당황스러워서 이번에도 구글 지도의 힘을 빌렸다 ! 

 다행히 '음 이쪽으로 가면 되겠군' 싶은 직관적인 거리에 피사의 사탑이 있다고 알려주더라.

 이래서 유심이 없으면 힘들다는 것.. 진짜 인터넷의 도움이 없으면 이런 곳에서 어떻게 찾아갔을지 어휴 상상만해도 막막했다.

 지도를 보면서 거의 다 와갈 즈음에.. 건물, 아니 건축물이 등장했다!

 특히 저 멀리 보이는 문제의 기울어진 놈!!!



▲ 옹기종기 모여있는 건축물.. 저 끝에 피사의 사탑이 보인다. 진짜 피사의 관광지는 여기 다 있네 싶을정도로 너무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뭐지 싶었다



▲ 멀리서 봐서 그렇지 사실 피사의 사탑은 매우 높이 솟아있다. 사람과의 크기 비교를 하면 체감이 확 될듯 !



 이 곳에서 사람들이 하는 것은 무엇일까? 

 피사의 사탑 등반? 주변 건축물 구경? 악세사리 구매?

 아니다.. 다 한결같이 사진을 찍는다.

 사진도 조금 특별하게 찍는데, 바로 잔디밭 출입 통제 펜스에서 사진들을 찍곤 한다.

 사실 내부 잔디밭은 들어가면 안되지만 관광객들이 너도나도 한 명씩 들어가면서 찍곤 하는데, 이내 곧 경비원이 휘슬을 불며 제지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우루루 나갔다가 눈치보면서 또 슬금슬금 들어오고.. 계속 그런 반복의 굴레-

 나는 큰 키를 이용하여(?) 펜스에서 여러 각도를 도전하며 사진을 찍었다. 

 .. 사실 어느정도는 사람들의 포즈가 다 똑같아서 '어떤 포즈로 하지' 싶으면 주변을 한 30초정도만 둘러보아도 다 알 수 있다 ㅋㅋ

 밀고! 받치고! 딱 2개만 알면 기억에 남는 피사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 처음에는 셀카봉을 이용해서 이렇게 받치고 있는 사진을 찍어보았다.



▲ 그 다음부터는 관광객들에게 부탁해서 이렇게 원근법을 이용한 사진을 찍기 시작 ! 보면 다들 펜스 위에 올라가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좀 더 리얼한 표정으로 생동감 있는 현장 사진(?) 을 담는 것도 성공 !



▲ 이런 자세는 거의 하는 사람이 없던데 의외로 이렇게 찍는 것도 꽤 괜찮은 것 같아서 한 번 시도 해 봤다.



▲ 이건 좀 근거리 펜스에 자리가 났길래 한 번 재시도 한 사진. 이 쪽 자리가 아무래도 가깝다보니 자리가 잘 안난다 :(



 신나게 사진 찍고 나서 이제 매표소를 가보는데..

 피사의 사탑 올라가는 것은 성당 포함 패키지가 €18, 가격이 꽤 많이 나갔다.

 게다가 정해진 시간의 표만 판매하고 있는지라 (퓌센 성 입장 처럼) 늦게 온 나로서는 입장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

 그나마도 오늘 날씨가 너무 흐린데다가 주변은 죄다 공사중이라 이쁜 석양 풍경도 구경 못할 것 같고..

 주변 걸어오면서 보니 이 관광존 말고는 딱히 볼 것도 없을 것 같아서 늦게나마 피사를 올라가는 것은 포기.



▲ 대신 귀여운 피사를 드리겠 습니다 ! 이렇게 높은 구조물이 쭈우우욱 솟아있는데 그게 기울어져있다.. 싱기방기


 

▲ 괜히 못올라간게 아쉬워서 한 번 로우킥이라도 날려줬다 (..)



 기념품만 하나 챙기고 주변 좀 둘러보다가 정말 볼게 없어서 다시 돌아오는 열차를 타러 돌아갔다.

 유레일 앱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데, Eurail App에서는 열차 시간표와 환승시 어디 역에서 어떻게 환승해야하는지 등의 정보를 명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열차이동을 확실히 하고 싶으면 꼭 사용해야겠다고 느꼈을 정도로 유용하다.

 돌아가는 열차는 한번에 돌아가기 vs 빨리 돌아가기(환승해야함) 로 나누어졌는데, 이번에는 빨리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

 이번 열차는 2층이라서 올 때 탔던 열차보다는 훨씬 나았다. 

 돌아오면서 해가 완전히 떨어졌던지라 완전 캄캄해졌다. 적당히 일찍 출발하길 잘했다고 느꼈다.. 

 외국의 밤은 완전 위험하기 때문에 일찍일찍 움직이는 것이 상책.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이번엔 트립 어드바이저 2위를 기록하는 식당을 가보았는데.. 예약 없인 입장이 안된다고 해서 나왔다.

 아쉽지만 내일을 기약해야지..

 대신 근처에 있는 아무 식당에 들어가서 피자와 파스타를 시켰다.



▲ 주문한 파스타는 Spicy Tomato. 맵진 않았는데 (당연히 매운걸 기대한 내가 잘못이다) 그래도 맛은 있었다 ㅋㅋ 본고장의 맛 !



▲ 피자가 좀 신기했다. 주문한 피자는 Bismark.. 이름 때문에 시킨 피자긴 한데 햄과 계란이 올라가서 좀 신기한 피자. 노른자를 찍어 먹을 수도 있어서 되게 음.. 토마토 소스를 바른 식빵같다는 느낌도 좀 들었고?



 그렇게 든-든 하게 먹고나서 젤라또 하나 손에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빨래를 하고 자려는데 아까 얘기했듯이 세탁기 여유공간이 없어서 기다리느라 좀 늦게 잤다.. 으 숙소 너무 맘에 안들어 !!! 



NEXT : [#53] DAY 33 : 비 오는 날의 피렌체

→ 서유럽 여행 기간 동안 내내 나를 따라다니던 비가 죽지도 않고 또 왔다. 피렌체까지 따라온 비를 뚫고 두오모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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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다음의 사이트에서 동시에 작성되고 있는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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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에게 추천받은 부라노 섬은 아이유의 <하루끝> MV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새로운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알록달록한 이쁜 색감의 집들이 가득 모인 곳으로, 이렇다할 체험거리 보다는 '이쁜 곳이네' 하는 구경 장소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사실 하루끝 뮤비도 안봤고, 얼마나 이쁜건지 사진도 로딩이 안되서 잘 몰랐지만..

 추천 받았기도 하고, 딱히 본섬에서 더 할 거리가 없기도 해서 이동하기로 했다.


 부라노섬을 가기 위해서는 베네치아 본섬의 최북단에 위치한 12번 바포레토 정류장을 찾아가야 한다.

 이미 2시라서 부라노섬을 다녀 올 수 있을지 싶었지만, 뭐 어때 ! 자유여행이니까 ! 하는 마음에 쿨하게 다녀오기로 했다.. ㅋㅋ


 다행히 12번 바포레토 정류장을 한번에 찾은지라 ! 2시에 출발해도 여유롭게(?) 다녀 올 수 있었다. 굿!



▲ 이 곳이 바로 최북단(?)에 위치한 12번 바포레토 정류장.. 이긴 한데 다른 바포레토들도 이 곳을 많이 거쳐간다. 서울역 환승센터 기분?



▲ 바포레토는 몇 분 승하차 하고 쿨하게 떠나버리기 때문에 딱히 기다리고 있거나 그러지 않는다 (수상택시가 아님) 휑~



▲ 내가 타야하는 12번 바포레토. 가장 좌측에 있는 베네치아 본섬에서 Burano 까지 가야한다. 버스 시간표를 잘 확인해야 버스 안끊기고 돌아온다 !! 조심 하자!



 바포레토는 왕복 총 2회를 타야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편도 2번 보다는 24시간 표를 끊는 것이 편리하기도 하고, 가격 면에서도 차이가 없다. (한 번 이상 추가로 더 탈 것이라면)

 심지어 부라노에서 나오려는 사람들이 붐비기도 할테고.. (이미 프랑스의 베르사유에서 경험한 바 있다) 

 내일 열차 타러 갈 때 바포레토를 타야하므로, 총 3회의 바포레토를 탈 예정이었기 때문에 24시간 표로 구매했다.

 12번 바포레토는 꽤 금방 들어왔는데, 약 50분 정도 이동하더라 :0 

 운하를 돌아다니던 2번 버스와 같은 본섬 버스와는 달리 그냥 진짜 바다를 건너는 '배' 의 느낌.. 버스라기 보다는.



▲ 부라노 섬은 아니지만, 가는길에 차츰 보이기 시작하는 알록달록한 집들! 저런 집들이 부라노 섬에 가득하다.


 

 그렇게 이동 끝에 부라노섬에 도착을~ 했습니다 !

 시간이 오후 시간대여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꽤 드물어진 상태.

 덕분에 여유있게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사실 내리자마자는 이렇게 평범한 도심의 풍경인지라 '이게 뭐지' 싶었는데..



▲ 조금만 안으로 들어와도 강렬한 원색과 아기자기한 파스텔톤의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런 형형색색의 집을 보니 너무 마음에 들었던지라 진짜 신이나서 셀카를 찍고 다녔다.. :D

 여기서도 꽤 인생샷(?)을 건질 수 있었는데, 그래서 이번 여행기는 셀카 위주의 여행기가 될 예정 !



▲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사진 찍으라고 이쁘게 칠해진 붉은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쭉 ! 이 골목길에서만 10분은 넘게 있던 것 같다 ㅋㅋ



▲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 시간이어서 그런지, 운치있는 풍경이 꽤 마음에 들었다 :D



▲ 골목길을 빠져나오니 작은 냇가(?) 가 보였다. 배가 동동 떠있는것도 그렇지만, 그 주변을 온통 다른 형형색색의 집들이 메우고 있는게 매우 인상적인 풍경! 뮤비 찍을만 하네 싶었다 :)



▲ 좀더 화창한 하늘과 함께하는 부에노 섬은 완전 팔레트 그 자체 ! 안 왔으면 후회할 그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게다가 시간대가 시간대인지라 사람도 별로 없이 한적하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음 :)



▲ 정말 섬 전체가 그냥 이쁘기를 작정한 것인지.. 가만히 서있는 나무조차도 너무 분위기 있다 ! 그래서인지 여기도 꽤 사람이 많았던..


▲ 하지만 진짜 예쁜것은 바로 요 냇가를 따라서 펼쳐진 그림같은 풍경! 이 근방이 사진 스팟인지 관광객들의 대부분이 여기 와 있었다.



▲ 다리를 건너서도 계속 이런 풍경들의 반복. 저 집들은 가정 집이기도 하고, 가게이기도 하고 뭐 그렇다. 


▲ 맑은 날씨에는 정말 육지의 모든 풍경이 고스란히 냇가에 담기는지라 완전 거울과 똑같아진다. 낚시..도 하던데 소득이 있는지는(..)


▲ 하지만 냇가도 계속 걷다보면 바닷가와 맞닿게 된다. 베네치아 본섬은 좀 북적이는 느낌이었으면 이 곳 부라노섬은 정말 편안한 휴식의 공간 이라는 느낌이랄까, 그 느낌을 사진에 담아보고 싶었는데 잘 담겼을지는 모르겠다 :0


▲ 그리고 이 곳의 집들은 관광객을 의식해서(?) 이렇게 좀 더 예뻐보이는 집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꾸민다고 하는 카더라가.. 있었는데 출발 전에 봤던 그 빨랫줄들이 괜히 널려져있던게 아니구나 싶어지는 부분이었다.



▲ 이 곳은 중심지의 냇가에서 좀 벗어난 곳. 나무가 기울어지다 못해 아예 그냥 드루누워있다.. 쫌 신기했음 걸터앉고 사진 찍고 싶었는데 어두워서 아쉽게도 그러진 못했다 :(


▲ 그리고 여기가 바로 내가 생각하는 부라노 섬의 또 다른 사진 포인트 ! 중심에서 벗어난 곳이다보니 인적도 드문 이 곳은 길 양쪽이 전부 물로 둘러쌓인 위태위태한(?) 길이다.



▲ 하지만 이렇게 넓은 뷰로 바라보면 위태롭기보다는 정말 그림 속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라고 느껴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바다 쪽을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오고, 이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는.. 그런 곳



▲ 사이드뷰로 보는게 좀 더 예쁜 것 같기도 하고..? 



▲ 이 곳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풍경에서 아까 얘기했던 '여유' 가 조금 느껴진다. 곳곳에 박혀있는 저 기둥들에 갈매기들이 날아와서 쉬러 오더라 :0 



▲ 기둥에서의 셀카도 나름 괜찮... 은 것 같기도 하고 !? 



▲ 저물어가는 해를 그저 가만히 앉아서 구경하는데도 예뻤다. 주변에 사람도 없어서 조용하게 바람소리만 들려오고..



▲ 이렇게 종종 갈매기가 날아온다 (!)



 계속 사진 찍으면서 놀다가.. 슬슬 어둑어둑 해지길래 '아차, 막차가 몇 시더라?' 하면서 슬슬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아까 그 냇가로 돌아왔더니 이번엔 또 다른 느낌의 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



▲ 이 쯤 하면 이 동네는 파스텔 시티 라고 이름을 지어줘도 되지 않을지.. 



▲ 요건 나름 인생샷 ! 환상적인 배경과 마음에 드는 자세 랄까.. 조금 파랗게 나온게 아쉬웠지만 ㅠㅠ



▲ 다시 예쁜 건물들을 자세히 둘러보려고 와보니 이렇게 조경을 잘 조성 해 둔 곳도 종종 있었다. 평범한 듯 하지만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그런 기분이랄까? 특히 문 윗 쪽의 담쟁이 넝쿨이 되게 포인트 인 것 같다.



▲ 그리고 부라노섬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집이 바로 여기다. 온통 보랏빛으로 장식 해 둔 집에, 앞에서 사진 찍어두라고 배치 해 둔 의자까지.. 여기서 사진 찍고있는 저 부부가 되게 잘 나왔단 기분이랄까 ㅋㅋ 사진의 포인트는 집이 된 것 같지만..



▲ 그래서 나도 부탁해서 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었다! 오예~



▲ 요건 다른 자세로 찍어본건데.. 이게 더 나은가 싶기도 하고 :0



▲ 뭐 아무튼 이런 형형색색의 집들이 늘어선 골목길을 뒤로한채.. 막차 바포레토를 타기 위해 다시 처음의 선착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ㅠ



▲ 나오는 길에 젤라또 집이 있어서 젤라또를 사먹었다! 티라미수 맛과 메론 맛 (녹색을 생각했겠지만 여기의 메론은 대게 주황색이었다) 을 샀는데, 플라스틱 컵에 준게 인상깊었다. 맛은.. 되게 막 엄청 맛있다! 이런건 아닌데 둘다 먹으면 행복해지는 그런 맛이었다 ㅋㅋ



 그렇게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서 12번 바포레토를 탑승했다.

 다행히 막차까진 아니고 적당히 나가기 직전의 차를 탄 듯? 그래서인지 사람이 꽤 많았다.

 바닷바람 맞으면서 바포레토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그렇게 예쁘더라 :)

 사진으로 담기 힘들기도 해서 그저 열심히 바라보았다. 추억 속에 간직!


 그렇게 돌아와서는 다시 숙소까지 걸어갔다.

 어느새 현지인이 다 된건지 그 어렵다는 베네치아 길을 자유자재로 걸어다니는 것을 보니 음..

 역시 곰탱이의 적응 속도는 꽤 빠르다!


 이번에는 저녁 먹으러 숙소 근처의 파스타 집을 가 보기로 했다. 트립 어드바이저 평점이 나쁘지 않은 편이기도 해서..

 그런데 10월 10일까지 내부 수리라더라. (오늘은 10월 8일이다)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그래서 돌아다니다가 적당한 곳에 들어왔다. 


 들어온 곳은 피자집. 영국에서 먹었던 피자와 같이 그냥 적당히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내가 시킨 것은 포테이토 피자.

 한국에서 시켜먹는 그런 웨지감자 올라간 포테이토 피자를 생각하고 주문한 것이었는데..

 천만의 말씀 ! 



▲ 이 곳의 피자는 후렌치 후라이가 올라가있었다.. 진짜 본고장의 포테이토 피자 !!



 정말 예상치 못한 비주얼과 팩트에 폭격을 당하고 (..) 당황했지만 

 다행히 맛은 확실히 있었다 ㅋㅋ 특히 점심보다 훨씬 맛있었다 ㅋ_ㅋ 

 배가 고파서 까르보나라 파스타도 시켜 먹어 보기로 하였다.



▲ 주문한 까르보나라 파스타 등장이요 !



 고기가 올라가 있는게 (베이컨 말고도 고기가 있었다) 매우 인상깊었는데,

 그렇게 느끼하고 그런 맛이 아니라서 이것도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이놈의 테이블 세팅비는 여기서도 떼가는 걸 보니.. 한국의 음식점이 그나마 싸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뭐 그렇게 맛있게 음식 먹고나서 내일 아침에 먹을 용도로 소시지 3개 정도와 양파를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물가 모기라서 그런지 모기가 엄청 억세서 숙소에서 꽤 물렸는데 많이 가려웠다 ㅠㅠ 그래서 열심히 모기약을 발랐다 :0


 베네치아는 확실히 낭만이 있는 물의 도시였다!

 미로 같이 얽힌 길을 헤매면서 사진을 찍는 것도 재밌었고,

 물을 소재로 한 그림같은 풍경도 아름다웠고...

 하루나 이틀 더 있을걸 그랬나 싶은 괜한 아쉬움이 남는, 그런 도시였다.



NEXT : [#52] DAY 32 : 피렌체, 그리고 피사

→ 아쉬운 베네치아를 뒤로 한 채, 새로운 도시 피렌체로 떠난다!


WRITTEN BY
HYUN.E
현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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