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다음의 사이트에서 동시에 작성되고 있는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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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국 날 아침이 밝았다.

 시간은 충분히 여유있기에 좀 많이 여유부리면서 마지막 아침을 만끽했다.

 준비도 좀 여유있게 하고.. 샤워도 한 번 하고.. (원랜 저녁에 주로 하니까)

 캐리어도 마무리 짓고.. 무게 재보니까 22kg 나오길래 신발을 가죽 스니커즈로 갈아신고 무게를 쬐금 줄였다.

 나머진 그냥 대충 봐주겠지 하고 이동했다.

 시간을 그냥 보내긴 아쉬웠던지라 조금이라도 관광을 즐기고 떠나고 싶었기 때문!

 호스트 분에게 물어보니 짐을 흔쾌히 맡아준다고 하여 숙소에 짐을 바리바리 맡기고 가방 없이 돌아다녔다.

 어쩐지 오늘은 모자도 쓰고 싶어서 모자도 쓰고 나왔다~ (평소에 모자를 거의 안씀)


 나의 마지막 행선지는 <진실의 입>. 위치가 애매해서 안가고 냅뒀는데 오늘은 시간 여유가 꽤 있으니 다녀오기로!

 날이 화창하니 좋아서 덩달아 기분도 막 덩실덩실~



▲ 정말 엄청난 날씨~! 포로로마노 쪽도 되게 예쁘게 나오더라. 오오-



▲ 허허들판이지만 푸른 수목 덕분에 포로로마노의 건물과 잘 어우러져서 훌륭한 배경을 연출한다.



▲ 사진은.. 찍어보려고 했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이 적어서 ㅠㅠ 맘에 들게는 못찍었다 아쉽-



▲ <진실의 입>이 있는 성당까지 걸어가다 보니 이런 표지판이.. 이탈리아어라서 잘 모르겠다만 (..) 뭔가 이렇게 찍으니 사진이 좀 분위기 있어 보이길래-?



 그렇게 좀 걷다보니 <진실의 입>이 있는 성당 등장! 줄이 길어서 바로 눈치 챌 수 있었다.. 

 뭐 그렇게 길진 않지만 다들 입에 손 한 번씩 넣느라 대기 시간이 꽤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입에 손 넣고 사진 찍는거 외에는 뭐 없었다는게 함정 (..)

 내부도 뭐 그렇게 큰게 아니라서 여러 국가의 대성당을 둘러보고온 입장에서는 정말 그냥 소소했다.



▲ 유명한 것 봤으니 만족한다는 셈 치고.. 사진은 저기 있는 관계자가 찍어주기도 하는지라 혼자여도 상관없긴 한데 좀 빨리빨리 찍느라 제대로는 안나오는 편.. 일행이 있어야 좀 나오는데 :(



 구경을 마치고는 강가를 따라서 판테온 쪽으로 이동.

 걸어다니면서 곳곳의 모든 풍경을 눈과 머리로 담느라 분주했다. 

 강가는.. 뭐랄까 세느강의 그 여유로움과 운치를 생각하고 간 것이었는데..



▲ 현실은 무지막지한 흙탕물. 어젯밤에 비가 와서 그런지 많이 별로였다.. 쓰레기도 넘치고 진짜 보기 싫더라..



▲ 그래도 꽤 분위기 있는 모습이 연출되길래 한 컷! 사진 찍는 연습도 해보고 이래저래 이탈리아는 나에게 의미있는 곳이었던 것 같다.



▲ 소소한 일상 사진도 찍어보고..



▲ 한국과 다를바 없는 그런 낯설지만 익숙한 풍경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그렇게 판테온 근처에 도착해서는 우선 버거킹을 찾아보았다.

 바로 "할로윈 와퍼" 때문인데.. 이걸 먹으면 Greenpoop 을 경험하게 된다는 (..)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비쥬얼이 뭔가 호기심가게 생겨서 한 번 쯤은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



▲ 그래서 바로 주문했다. 할로윈 와퍼 세트!



▲ 진짜로 패티가 새카맣다.. 탄거 절대 아니고 그냥 컨셉이 이런 컨셉.



 음.. 딱히 특별한 맛의 와퍼는 아니었고, 그냥 "와퍼" 였다.

 맥도날드에 비해 자주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버거킹은 대체적으로 특별하다기 보다는 전 세계 공통적으로 평범한 맛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는.. 근처에 있는 트레비 분수를 괜히 다시 한 번 가봤다.



▲ 날씨가 좋으니 확실히 건물이 깔끔해보이긴 한다! 보수공사중인건 아쉽지만.. 



 버거킹으로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진 배는.. 첫 날의 그 비공식 식당(?) €5 파스타를 먹으러 갔다.

 뭔가 평범하지만 괜찮은 평범함을 저렴한 가격으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ㅋㅋ 



▲ 그 까르보나라가 돌아왔습니다! 파마산 치즈 덕분에 싱겁지도 않고.. 뭐 그냥저냥 괜찮은 맛. 



▲ 사실 메인은 이거지! 5일 연속 개근의 젤라또 집! 줄서서 먹는 곳이라지만 5일 개근을 할 줄은.. 



 이제 이것도 한참 생각나겠지.. 하면서 젤라또를 정말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었다.

 오늘은 치즈&체리 맛을 시켜보았는데, 큼지막한 치즈 덩어리가 씹혀서 정말 좋았다.

 사진에서도 살-짝 보이는 치즈덩어리 들이 눈에 띄는군!


 그렇게 마지막 이탈리아를 즐기고..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짐을 챙겼다.

 호스트 분이 다시 또 오라고 서툰 영어로 말 해주는데 괜히 뭉클해지더라..

 짐을 다 챙기고 테르미니 역으로 이동했다.

 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무려 €14를 내고 레오나드로 익스프레스를 타야 했다.

 버스 이동 등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라나다 이후로 버스는 절대 타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좀 비싸지만 열차를 타기로.



▲ 요것이 바로 레오나드로 익스프레스! 아 정말 떠나기 싫었다.. 타기 싫었다..



▲ 하지만 타야지, 이젠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



 정차 대기를 포함해서 한 30~40분 정도 가니 공항에 도착하였다.

 로마 OUT인 사람들이 많은건지 한국인도 곳곳에서 보이더라.

 내린 곳은 T3이었는데, 여기서 547번 체크인을 찾으니.. 없어..?

 도대체 뭐지 싶었더니만 아시아나 547 체크인은 T5로 가라는 안내가 나왔다. 오마이갓..

 그래서 셔틀을 타고 T5로 이동했더니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 일찍 와서 좋은건지 나쁜건지 (..)

 다행히 줄 1등으로 기다렸던터라 수속이나 그런건 금방금방 지나갔다. 심지어 혼자였던지라 일행도 없었고..

 체크인 하고, 몸 수색에 여권 확인 까지 마치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

 다른 사람들은 나오는데 까지 한참 걸려서 '이 버스 맞나' 하는 불안감에 계속 휩싸였지만.. 다행히 다들 하나둘씩 셔틀버스로 오더라.

 뭐 여튼, 그렇게 G 게이트에 도착!

 출발 시간이 1시간 늦어져서 충전기 꽂고 게이트 안에서 잉여잉여하게 기다리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 게이트에서 갤러리를 보며 시간을 보내던 중, 체코에서 찍은 이런 사진을 발견했다. 프랑크푸르트 멤버들+@ 로 바에서 술 한 잔 할 때 사진.. 으 이렇게 보니 추억이 막 새록새록~ 이러면서 화질이 안 좋아도 괜히 흐뭇해했다.


 

 이렇게 기나긴 나의 38일간의 유럽 여행이 끝이 났다.

 이렇게 장기간 여행을 가는 것도, 

 혼자 여행을 가는 것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유럽으로 가는 것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자유 여행 일정을 짜서 돌아다니는 것도,

 모두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다행히도 별 사고나 이상없이 완벽 그 이상으로 모든걸 소화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여러가지 추억들이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그려지는 것을 보면.. 

 아마 이 유럽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사람이 한 번 여행을 다녀오면 그 다음에 또 가고 싶어서 계획을 짠다는 느낌이 뭔지 정말 제대로 경험했다.

 와.. 진짜 '또 돈 모아서 이번에는 못가본 유럽을 더 체험해보고싶다' 란 생각이 비행기에서 내내 들 정도로 (물론 잠들지 않았을 때만)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열망이 가슴속에서 막 피어나더라.


 좀 더 바빠지기 전에, 아마 또 다시 나 홀로 여행을 한 번 더 떠날 것 같다.

 아니 꼭 준비해서 다시 떠나고 싶다.

 이 60편의 2015년 유럽 여행기는 이것으로 끝이 나지만, 또 다른 여행으로 다시 여행기를 이어나가고 싶다 :D


 END.


WRITTEN BY
HYUN.E
현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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